"사연소개X노래 풀코스"..'고막메이트' 김이나→정세운의 新음악프로[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08 15:09 / 조회 :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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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세운, 이원석, 작사가 김이나, 가수 딘딘 /사진=SBS


'고막메이트'가 사연소개부터 노래까지 풀코스로 시청취자들을 찾아간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모비딕 웹예능 '고막메이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옥성아 PD, 김이나 작사가, 가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딘딘, 정세운이 참석했다.

'고막메이트'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군단이 모여 시청자의 사연을 직접 들어주고 음악으로 치유해주는 프로그램. 김이나, 딘딘, 이원석, 정세운이 4MC로 나선다. '고막메이트' MC들은 시청자의 고막 연인, 친구를 자처하며 힐링토크와 가창을 선보일 예정.

옥성아 PD는 김이나부터 정세운까지 4MC를 섭외한 이유로 "'고막메이트'는 기획 단계부터 아티스트의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우리가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시대인데, 아티스트들이 추천해주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알맞는 MC들을 섭외했다. 앞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초대돼서 확장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막메이트'의 콘셉트를 묻자 "보고 듣는 음악 콘텐츠를 위해 만들어졌다. SBS 콘텐츠도 지금은 휴대폰으로 많이 소비를 하는데, 직접 추천을 해주고 불러주는 것을 기획 의도로 했다"고 답했다.

메이트의 출연 기준에 대해선 "사연을 듣고 음악을 추천해 줄 분이라면 누구든 좋다. 흘러간 음악들 중에서 커뮤니티에서 나온 음악들을 쏙쏙 추천하고 직접 불러주는 분, 편안하게 네 명의 MC와 함께해주실 분이라면 좋다. 열려있는 곳이니 어떤 아티스트라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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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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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딘딘 /사진=SBS


4MC가 '고막메이트'로 뭉친 이유는 무엇일까. 김이나는 '고막메이트' 출연 계기로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제작진의 성향을 많이 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다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지를 느꼈다"며 "이전에도 '쎈 마이웨이'를 통해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 가편집본을 봤을 때 몸이 풀어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어떤 말을 살려주는지 보였고 제작진이 나를 어떤 방식으로 아껴주는지 알게 됐다. 마음놓고 놀 수 있겠더라"고 전했다.

딘딘은 "모바일 프로그램인 점이 끌렸다. 요즘 TV프로그램도 많이 보지만 모바일로도 프로그램을 많이 보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나의 뮤지션적인 면모를 살려주겠다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운은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우리도 위로를 받는 점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들었다.

김이나는 다른 MC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원석은 복지 역할을 한다. 워낙 팬이었다. 딘딘은 내가 믿고 진행하는 친구다. 정세운은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우리를 녹여주고 있다. 모두 낯설지 않은 분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세운을 보면 왕만두가 생각난다. 이모티콘 중에서도 닮은 게 있다. 정세운은 무심한 듯하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게 있다. 자연스런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세운은 "인사는 했지만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었다. 걱정을 했는데 웬걸, 첫 녹화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한 게 무안할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누나, 형들과 얘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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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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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세운 /사진=SBS


이원석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발휘했다는 정세운은 "사실이다. 나도 깜짝 놀랐다. 원석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서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도 동네 형과 편안하게 얘기를 하고 닮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세운이가 '형~'이라 불러주며 기타 교환도 했다.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친동생처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딘딘은 "이번엔 너무 나대지 않았다. 그래서 잘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운이가 동생이어서 어떻게 대할지 걱정했는데, 첫 촬영을 하고난 후 아주 괜찮은 친구라고 알았다. '프로듀스 101'에 나온 걸 보고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기타 치는 걸 보고 보석이 숨어있었다고 알았다. 프로그램도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원석은 '고막메이트'를 통해 첫 예능 MC 도전을 한 MC 새내기다. 이원석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른 MC들을 보니 라디오 식의 진행을 하더라. 덕분에 편안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다. 네 분 중에선 연장자인데 MC로선 막내다.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고막메이트' 첫 게스트이자 스페셜메이트로는 폴킴이 출연한다. 이밖에 MC들이 섭외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가 있을까. 딘딘은 "이나 누나와 친분이 있고 작업을 한 아이유 씨나 박효신 형님이 나온다면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태연씨 제발, 언젠가 나온다면 대기실부터 업고 다니겠다. 사랑한다"고 프러포즈했다.

이어 정세운은 "평소 좋아하던 뮤지션 선우정아씨와 음악도 듣고 사연도 듣고 소통하고 싶다"고, 이원석은 "평소 가깝게 지내는 친구인데, 십센치의 권정렬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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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세운, 이원석, 작사가 김이나, 딘딘 /사진=SBS


이번 프로그램에서 딘딘의 음악적인 모습을 어떻게 봤는지 묻자 이원석은 "노래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는데 미성을 가지고 있다. 스윗한 뮤지션"이라고, 김이나는 "딘딘 같은 스타일이 오랫동안 음악을 하기에 최적인 것 같다. 아직 예능, 랩하는 딘딘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지켜보면 음악인이란 게 느껴진다. 쉬는 시간에 음악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이번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것도 음악에 대한 어지간한 욕심과 열정이 있지 않고선 힘들 것"이라고 칭찬했다.

'고막메이트'는 최근 자극성이 범람하는 콘텐츠 세계에서 '힐링'과 '편안함'으로 시청취자들에게 다가선다. 딘딘은 "라디오라는 매체가 따뜻하다. 이번 프로그램도 자극적이지 않고 공감을 하게 된다. 그런 게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됐으면 한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자극적인 게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힐링이 될 것이다. 자기 전에 보고 기분 좋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세운은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깊은 대화를 나눌 일이 잘 없는데, 우리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소하고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막메이트'는 11일 첫 방송이 올레tv모바일에서 선공개 될 예정이며, 유튜브를 통해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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