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km 투심 쾅! LG 정우영, 대범한 투구로 가을야구 성공적 데뷔 [★현장분석]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0.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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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이 7일 고척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구원 역투를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 정우영(20)이 가을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신인왕 0순위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정우영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 ⅔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전반기까지 압도적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던 정우영은 후반기 다소 부진하며 독주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바지 부활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전혀 떨지 않는 투구를 뽐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우영은 4-3으로 쫓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LG가 4-1로 앞서고 있었으나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이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직후였다. 분위기가 키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뒤집힐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정우영은 키움의 강타자 김하성을 처음으로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경험 많은 베테랑처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김하성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웅빈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웅빈에게 던진 마지막 공인 투심 패스트볼은 무려 146km가 찍혔다.

정우영은 올해 56경기에 출전해 65⅓이닝을 투구하며 4승 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3~4월에는 16경기서 22⅓이닝 자책점 2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81의 특급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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