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발견한' 김혜윤, 은단오에 스며들어..'발랄美 장착'[★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0.03 21:58 / 조회 : 18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캡처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김혜윤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인지혜, 연출 김상협)에서는 자신이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깨닫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단오(김혜윤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은단오는 자신이 포함된 만화책을 보며 "유치해"라고 비웃었다. 이에 진미채 요정(이태리 분)은 "순정만화는 원래 그런 맛에 보는거지"라며 해맑게 답했다. 은단오는 "어쩐지 반 애들 이름이 너무 이상하더라. 일진, 이진, 삼진, 반장, 모범"이라며 어이없는 웃음을 보였다.

이어 은단오는 "왜, 아주 내 이름도 심장병이라고 짓지. 이런 같잖은 판에 끼어있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엑스트라라고? 나 은단오가?"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진미채 요정은 "엑스트라도 나름의 역할이 있어. 작가가 알아서 네 행동과 역할을 정해줄거야"라며 은단오를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은단오는 "그게 싫다고요"라고 버럭 소리쳤다.

이후 은단오는 작가가 설정한 스테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다. 은단오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딸기 우유를 먹으려 했지만 손이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여주다(이나은 분)가 다가왔고, 은단오는 캐릭터 설정 값대로 여주다에게 딸기 우유를 건넸다.


또한 수업 시간에 눈에 띄게 만화책을 읽는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작가의 뜻대로 흘러가게 됐다. 은단오는 자신이 아는 문제인데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고는 '쟤네 썸타라고 아는 문제 질문을 시킨다 이거지?'라고 생각하며 부글거리는 화를 참기 위해 노력했다.

은단오는 "왜 이름도 은단오 말고 오작교로 짓지. 나한테 주어진 역할이라고는 주인공 사랑 놀음에 큐피트 화살이나 쏴대는 거, 그리고 이 싸가지한테 비참하게 무시당하는 거. 딱 두 개네"라며 어느새 다가와 얘기를 하자는 백경(이재욱 분)을 바라봤다.

은단오는 "또 무슨 막말을 하려고. 싫어"라고 차갑게 말한 후 뒤돌아섰다. 그러나 이 또한 은단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은단오는 작가가 뜻대로 백경과 마주 서게 됐다.

백경은 이날도 어김없이 날카로운 비수로 은단오에게 막말을 쏟아냈고, 은단오는 눈물을 흘리며 "너가 나 싫어하는 거 집에다가 얘기한 적 없어. 앞으로도 얘기할 생각 없고. 이건 어른들 문제가 아니라 너랑 나 우리 둘 문제니까"라고 가녀린 캐릭터처럼 답했다.

이에 은단오는 '욕이라도 한 바가지 해야지 왜 우는데? 주먹이라도 날리라고. 심장병인 것도 억울한데 이딴 말을 듣고도 끝까지 쟬 좋아해야 된다고? 그런 설정값이니까?'라고 생각하며 억울해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