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막장 가짜뉴스’까지…사면초가 토트넘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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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부진에 선수단의 사생활 관련 가짜 뉴스까지 유포되며 연일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승2무2패로 6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다.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비겼고,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홈에서 2-7로 참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3일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과 팀 동료 얀 베르통언을 둘러싼 루머를 공유하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멘션을 달아 놓았다.

현재 에릭센이 공유한 트위터 내용은 삭제됐다. 그 내용은 에릭센의 여자친구와 베르통언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었다.

베르통언 역시 이날 에릭센과 함께 문제의 ‘가짜뉴스’ 트윗을 공유하고 슬픈 표정의 이모지를 세 개 달아 놓으며 에릭센과 같은 뜻임을 전했다.


어떤 루머길래?

토트넘 팬 사이에서는 지난 달 말부터 루머가 퍼졌다. 그 내용은 에릭센의 여자친구와 베르통언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이를 알게 된 에릭센이 라커룸에서 크게 싸움을 벌였고 이 싸움에 해리 케인까지 끼어들면서 팀 분위기가 순식간에 망가졌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베르통언이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장면이 팬들에 의해 포착됐다. 라커룸에서 일어난 싸움에서 다쳤다는 루머가 돌면서 에릭센과 베르통언 사이의 루머는 팬들 사이에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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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의 ‘더선’은 에릭센의 여자친구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에릭센과 같은 덴마크 출신이며, 헤어드레서로 일하고 있다. 다른 축구 스타들의 화려한 여자친구와 달리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성격이며, 에릭센과의 사이에 아들이 있다.

하필 이런 시기에

문제는 현재 토트넘의 분위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던 토트넘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승점 1점에 그치고 있는데다 홈에서 7골을 내주는 망신을 당했다.

트위터의 팬들은 에릭센과 베르통언의 ‘가짜뉴스’ 스캔들로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누군가 루머를 언급하면 “그러니 2-7로 졌지” 같은 비아냥이 쏟아지는 식이다. 에릭센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직접 루머에 대해 해명한 트윗에도 “루머가 가짜라는데 2-7의 배당률로 베팅하겠다” 같은 조소가 이어졌다.

하필이면 루머에 얽혀 있는 선수들이 팬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토트넘을 떠날 선수로 인식돼 있다는 점도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고 있다. 에릭센의 경우 지난 여름 이적시장 내내 새 팀을 정해 짐을 싼 듯한 보도가 이어졌고, 결국 토트넘에 남게 됐지만 팀에 대한 어떠한 충성심도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토트넘 공식 SNS는 5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과거 브라이튼을 상대로 맹활약했던 에릭센의 플레이 영상을 올리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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