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켈리 공략 하랬더니...' NC 1번 이상호 무안타, LG는 땡큐!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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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상호.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무조건 와일드카드 두 경기를 잡아야 했다. 벼랑 끝에 몰린 NC가 택한 승부수. 바로 이상호 1번 카드였다.

NC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이상호의 1번 겸 1루수 출전 소식을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LG 선발 켈리에게 잘 쳤다. 요즘 컨디션이 좋고 타이밍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올 시즌 켈리를 상대로 타율 0.571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NC 선수 중 1번으로 가장 많이 출장한 선수는 박민우(76경기·타율 0.336)였다.


이상호는 올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78, 12타점 30득점을 기록했다. 1번으로 나설 때는 타율 0.281(135타수 38안타)였다. NC로선 모험을 건 것이다.

하지만 이상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켈리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1구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상호는 3회초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켈리와 4구 승부 끝에 유격수 앞으로 힘없이 공을 보냈고 1루 주자 김성욱이 아웃 당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이상호는 켈리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로 물러섰다. 결국 이상호는 8회초 권희동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에 1번으로 자주 나섰던 박민우의 방망이도 힘을 쓰지 못했다. 3번 겸 2루수로 나선 박민우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초 볼넷을 얻은 뒤 6회초 켈리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도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넘지 못하고 2루 땅볼을 쳤다. 이날 NC 타선도 전체적으로 풀이 죽었다. NC는 이날 LG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밖에 내지 못했다. LG(10안타)의 딱 절반 수준이었다.


결국 NC는 1경기 만에 와일드카드에서 물러났다.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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