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 '4회 대타 박용택' 류중일의 번뜩인 올킬 용병술, 1차전으로 끝냈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0.03 17:13 / 조회 :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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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 류중일(56) 감독이 번뜩이는 용병술을 뽐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로 정리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NC를 3-1로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의 승부수가 경기 초반부터 적중하며 LG가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4회부터 대타 박용택 카드를 뽑아두는 초강수를 뒀고 1회 번트 작전과 7회 투수교체 타이밍 등 모두 맞아 떨어졌다.

LG는 4회말 박용택 대타 작전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오던 LG는 4회말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본혁과 이천웅이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NC도 선발 프리드릭을 내리고 옆구리투수 박진우를 올렸다.

LG 벤치는 비교적 경기 초반인 4회에 움직였다. 정주현 타석에 베테랑 박용택을 일찌감치 투입했다. 박용택은 우측에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기대에 부응했다. 3루 주자 구본혁이 태그업해 넉넉하게 득점했고 1루 주자 이천웅도 2루까지 갔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까지 터뜨려 LG는 3-0으로 도망갔다.

앞서 LG는 1회에도 교과서적인 루트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이천웅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2번 정주현이 바로 보내기번트를 댔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날 "1회부터 보내기번트를 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작전대로 됐다.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이천웅을 불러들였다.

투수 교체도 차례대로 적중했다. 켈리를 7회 2사 후에 내리고 차우찬을 투입했다. 차우찬은 1⅓이닝을 퍼펙트로 삭제했다. 3-1로 앞서 9회초에는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우석은 1사 만루에 몰리는 등 잠시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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