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편견은 가라..이선심 파이팅![★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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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캡쳐.





'청일전자 미쓰리'가 이선심 캐릭터를 통해 사회에 만연한 선입견을 꼬집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로고스 필름)은 박도준(차서원 분)을 등장시켜 선입견 가득한 사회에게 무언의 외침을 날린 한 회였다.

이날 방송에서 청일전자의 직원들은 대표이사가 된 이선심(이혜리 분)을 여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심은 전 사장 아들 오필립(김도연 분)에게서 5억을 받고 "회사 부도를 막는 데 쓰자"고 제안했지만, 직원들은 "돈을 N분의 1로 나눠갖자"고 주장하며 그녀의 의견을 무시한 것.

한창 찬반 투표가 열리고 있던 중 부장 유진욱(김상경 분)이 등장했다. 그는 "그 5억, 어쨌든 회사 봉급 아니냐"면서 "그걸 직원들이 나눠 가질 권리가 생긴다고 누가 그러냐"며 호통을 쳤다. 유진욱은 "물품 대금으로 들어온 돈이니 그 돈으로 협력사에 물품 주고 부도 막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따진 후 이선심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선심이 동의하자, 유진욱은 "그렇게 하면 되잖아. 니가 대표라며"라고 시큰둥하게 말하고 자리를 떴다. 유진욱이 아니었다면 이선심의 의견이 존중을 받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었다.

한편 부도 직전의 청일전자를 살리기 위해 TM전자에서 사람이 찾아왔다. 이선심이 회사 마당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에 그녀를 업신여긴 박도준 팀장은 "청일전자 대표님 만나볼 수 있냐"고 물었다. 그때 지나가던 직원이 이선심에게 '사장님'이라고 호칭하며 아침인사를 건넸고, 박도준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이선심을 바라봤다.

이선심을 향한 박도준의 편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바로 회사 운영에 대해 잘 모르는 이선심을 무시한 것.

박도준은 "청일전자의 정상화를 돕겠다"면서 "이 회사의 안정적인 파트너사가 되어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그 말을 이선심이 아닌 오필립에게 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는 이선심에게 "지금 청일전자 자산과 부채가 얼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냐"고 따져물었다. 이선심이 "파악은 하고 있는데 정확히는 아직"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그는 "정상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물으며 우회적으로 비아냥거렸다. 박도준은 방송 말미, 이선심을 공금횡령 용의자로 몰고 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렇듯 '청일전자 미쓰리'는 '젊은 여성은 대표가 아닐 것'이라는 편견, '궂은 일을 하는 사람이 사장일 리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등 이선심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며 역설적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이선심이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현명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하고 싶어졌다. 이선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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