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음악프로', 류호진 첫 tvN 예능.."긴장 없이 즐겨"[종합]

구로=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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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MC 김재환, 김준호, 전현무, 존박(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CJ ENM


'1박2일' '최고의 한방' '거기가 어딘데??' 등을 연출한 류호진 PD가 tvN 이적 후 첫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긴장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연출 류호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류호진 PD와 일정 문제로 불참한 김준호 외에 전현무, 존박, 김재환 등 MC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등을 이야기 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달라지는 콘셉트로 장르, 시대를 초월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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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PD/사진=CJ ENM


먼저 이 프로그램은 류호진 PD가 tvN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라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간 KBS에서 '1박2일' 등 여러 리얼 버라이어티로 성공을 거뒀던 류 PD이기에 이번 '수요일은 음악프로'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했다.


류호진 PD는 CJ ENM 계열의 tvN으로 이적 후 첫 프로그램 론칭에 압박감도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수요일 저녁에 유쾌한 MC들, 게스트들과 시끌벅적 놀다보면 프로그램이 끝날 때 즈음 '내일 이런 노래 들으면 되겠다' '플레이리스트에 넣으면 되겠다'고 생각하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치열한 경쟁, 가창력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저희는 편안하게 매주 다양한 음악을 들으려 했다. 성인들이 긴장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류 PD는 전현무의 거듭되는 "알 수 없는"이라는 말에 "방송을 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하나의 콘셉트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현무가 갈피를 못 잡는 것에 이 같이 대답한 것. 그러면서 음악을 듣는 것을 강조하면서, 여러 콘셉트에 음악을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준호, 전현무, 존박, 김재환 등의 캐스팅에 대해선 "합리적인 동시에 사적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전현무는 음악 예능을 여러 프로그램에서 성공적으로 했다. 또 옛날부터 아는 형, 선배라 마음이 놓였다"며 "존박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인연을 맺었다. 함께 하고 싶었다. 김재환은 젊은 보컬리스트라서 했다. 존경하는 출연자들이어서 우여곡절 끝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에 대해선 "애정 하는 형이다. 또 어려운 예능에서 웃음을 뽑아내는 분"이라며 '1박2일 시즌3' 이후 김준호와 재회, 앞으로 어떤 웃음을 만들어 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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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사진=CJ ENM


류호진 PD와 함께 하게 된 전현무는 첫 녹화 소감에 대해 "진짜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PD가 'PD를 취미생활로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PD보다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류호진 PD를 향한 디스 외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류호진PD만 보고 왔다. KBS에서 하지 못했던 거를 하는데, 거기에 제가 올라탔다"며 "요즘 힘을 빼는 게 유행이다. 힘을 제대로 빼서 이 프로그램 론칭을 하는 거를 보고, 이 선택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존박 역시 류호진 PD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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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사진=CJ ENM


예능 첫 고정 MC를 맡게 됐다는 김재환은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한껏 뽐내며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막내지만, '웃음핵'으로 떠올랐다. 전현무가 "치트키"라고 할 정도.

김재환은 자신이 음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막내지만 솔직한 입담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류호진 PD를 향한 신뢰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냐고 하자 "PD님이 누구든 상관이 없었다. 제가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였다"면서 "첫 고정 예능이자 음악프로그램이라서 저한테 와닿았다. 거기서 알고 보니 류호진 PD님이 하는 거여서 뜻깊게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호, 전현무, 존박 등 MC들과 호흡에 대해선 "보는 것만으로 재미있다"면서 "김준호 선배님이 제일 웃기다. 눈만 봐도 웃기고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가장 잘 해준 MC를 손꼽으라고 하자 "아직은 알아가는 단계"라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현무는 '수요일은 음악프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면서 방탄소년단의 RM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게스트 출연이었다. 전현무는 자신이 MC를 맡았던 '문제적 남자'에 RM도 멤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M이) '형이 하는 프로그램 나온다'고 했다. '문제적 남자'는 쉰다. 그러나 여기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태프, PD가 RM 스케줄에 맞춰줄 의향이 있다"며 "RM이 하자는 대로 할테니 나와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간절한 러브콜을 보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매주 콘셉트가 바뀌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 가창력, 경쟁하는 등의 구도와는 전혀 다르다. 듣고, 즐기는 게 핵심이다. 그러면서 토크도 하고, 구성에 따라 야외에서도 진행하는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다고. 음악에 다양성을 더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요일 음악프로'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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