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선수들 믿겠다... 태극마크 '자부심' 가져달라" [프리미어12]

야구회관(도곡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02 11:36 / 조회 :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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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고심 끝에 2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믿고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KBO는 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선발된 인원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다. 투수는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구창모, 원종현(이상 NC)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박세혁(두산), 양의지(NC) 2명이 뽑혔고, 내야수는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이다. 외야는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까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 인원으로 보면 두산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 키움이 5명이다. 이어 SK와 NC가 4명씩 배출했고, LG에서 3명이 나왔다. KIA와 KT가 2명씩이며, 삼성과 롯데는 1명씩 국가대표로 보냈다. 한화는 한 명도 없었다.

명단 발표 후 김경문 감독은 "정말 머리가 아팠고, 걱정도 많이 했다. 좋은 쪽을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28명을 정하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이제 선수들을 믿고, 좋은 스태프와 함께 한 달 남은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열린다.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가장 고심한 부분이 무엇인지.

▶28명을 뽑았다. 감독이 '고민했다', '고심했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이제는 더 믿어야 할 것 같다. 모두 좋은 선수다. 전적으로 믿겠다.

-포스트시즌 출전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이 모여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쉽다. 야구는 호흡을 맞춰봐야 하는 운동이다. 그래도 소속 팀 경기를 잘 마치고, 부상 없이 잘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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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최고참이 된 박병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젊은 선수들이 적잖이 보인다. 세대교체로 보면 되는지.

▶11년 전(2008 베이징 올림픽)처럼 완전히 젊은 선수로 세대교체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베테랑들보다, 30~31살 정도 선수들이 주축이 된다. 33살은 박병호 한 명뿐이다. 이들이 대회를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림픽 구상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올림픽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있을 첫 예선에 모든 정신을 집중할 것이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6일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을 많이 뽑았다.

▶예선을 홈에서 3경기를 치른다. 선발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선발을 4명으로 잡았다. 나머지 9명은 불펜으로 구성했다. 상대 팀에 따라, 상대 타자에 따라 활용하려는 생각이다.

-두산 감독 시절 함께했던 젊은 선수들이 이제 30~31살이 됐다.

▶그때 선수들도 있지만, 새롭게 만나게 될 선수들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하는 예선이다. 지고 싶지 않다. 어제 경기(NC-두산전)를 봤다. 너무 멋있는 경기를 하더라. 우리 대표팀도 고척에서 그런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1루수가 박병호 한 명뿐이다. 김현수를 백업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사실 1루수를 1명만 뽑은 것은, 김현수가 1루수를 보고 있다는 점이 있었다. 여기에 급하면 황재균을 1루수로 준비시킬 것이다.

-훈련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와일드카드에서 떨어진 팀들까지는 모일 것 같다. 10일 수원에서 모이고, 11일부터 연습을 시작할 생각이다.

-백업 포수 박세혁을 뽑았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이 경기를 진다면 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포수에게 큰 데미지가 가는 경기다. 다행히 기가 세더라. 마지막에 좋은 타점을 올렸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계속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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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NC와 최종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두산 박세혁. /사진=뉴스1

-김상수의 활용은 어떻게 되는지.

▶김하성이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계속 경기를 할 것이다. 만약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김상수와 허경민을 유격수로 준비시킬 것이다.

-일본, 대만 전력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대만 대표팀은 사실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일본은 체크를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몇몇 있지만,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바뀌었더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잘 치르고, 일본에서 만나서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

-여론을 두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팬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팬들께서 야구를 많이 사랑해주신다. 팬들께서 좋지 않게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28명의 최정예를 뽑았다. 국민들께서, 팬들께서 많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장은 누구로 선임할 생각인지.

▶정하기는 했다. 그 선수들이 지금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경기를 하고 있다. 천천히 발표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에 당부할 말이 있다면.

▶이번에 오는 대표팀 선수들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작년에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 대표팀의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에 와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같은 조 쿠바, 캐나다 등의 전력은 어떤지.

▶쿠바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좋지 않았다. 상황이 그랬다. 대회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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