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100만 축포' LG, 홈 최종전 롯데 꺾고 가을로 간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9.30 20:44 / 조회 :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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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최종전서 100만 관객을 달성해 축하 폭죽을 터뜨리는 모습이다.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시즌 최종전을 100만 관객 달성과 함께 승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16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LG는 79승 1무 64패,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79승은 21세기 구단 최다승이다. 동시에 우승 시즌인 1994년 81승(45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승 2위에 해당한다.

LG는 이날 극적으로 시즌 100만 관객도 달성해 겹경사를 누렸다. 전날까지 98만 8358명이 입장해 1만 1642명이 모자란 상황이었다. 7시 25분 부로 1만 1810명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 돼 100만을 돌파했다. 10년 연속이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인 통산 14번째 대기록이다.

LG는 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화답했다. 류중일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오늘(30일) 100만 관중이 달성된다고 알고 있는데 응원 와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전 멤버들이 모두 나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1루서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스타트가 빨랐던 채은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서 김민성이 우중간 희생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LG 선발 배재준은 6이닝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5.79에 달했던 평균자책점도 5.23으로 낮췄다. 시즌 3승(4패)을 신고했다. 배재준은 6회까지 78구를 던지며 패스트볼 최고구속 146km를 찍었다. 패스트볼 30개, 투심 10개, 슬라이더 16개를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포크볼 9개와 체인지업 5개를 섞었다.

1-0으로 앞선 7회부터는 불펜 필승조가 출격했다. 먼저 신인왕 후보 정우영이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정우영은 이대호를 3루 땅볼,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신본기를 1루수 직선타 처리했다. 시즌 16홀드. 8회는 김대현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김대현은 시즌 9홀드를 달성했다.

LG는 8회말 2사 만루서 박지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시즌 35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최종전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2사 1루서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조홍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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