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에서 열심히 응원해야죠" 하늘에 운명 맡긴 SK

대전=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0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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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한화전을 이긴 뒤 SK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시즌 최종전을 잡으며 정규 시즌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제 1일 잠실서 열리는 두산-NC전서 2위 두산이 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SK 선수단은 각자 집에서 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SK는 지난 9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서 6-2로 이겼다. 이 승리로 SK는 88승 55패 1무(승률 0.615)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을 0.5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SK는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1일 두산이 NC에 비기거나 패해야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만약 두산이 승리할 경우 88승 55패 1무로 완전한 동률이 되는데,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9승 7패로 앞서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어쨌든 정규 시즌 경기를 다 치른 SK는 1일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시즌 막판 6연패가 너무나 치명적이었고, 자력 우승의 기회도 날아갔다. 88승으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종전 2010년 84승)을 기록했음에도 2위가 될 수도 있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제 SK는 1일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일단 SK 선수들은 9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원정 4연전을 치렀기에 이틀 뒤인 3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SK 선수들은 각자의 집에서 두산-NC전을 지켜본다.


시즌 최종전 승리 투수가 된 김광현은 "안 보고 싶은데 결국 보게 될 것 같다"고 웃었고, 김강민도 "집에서 경기를 볼 것 같다. 아무래도 너무 떨려서 채널을 계속 돌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윤 역시 "집에서 진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제 SK 선수단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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