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홈 삼성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린 SK 정의윤. /사진=김동영 기자 |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포를 통해 1-0의 승리를 거뒀다.
6연패 탈출이다. 최근 이상할 정도로 좋지 못했지만, 이날은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승리다.
선발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시즌 16승(6패)째를 따냈다. 팀이 필요한 순간 눈부신 호투를 뽐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결국 이 1점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정의윤은 "이겨서 기분 좋다. 1점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투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다음에는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팀이 시즌 막판 부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들이 좀 꼬였다. 투수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는데, 최근에는 투수들도 같이 흔들린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잘 안 풀렸다. 오늘을 계기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시즌 막바지에 6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선수들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대한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며 하나가 됐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고, 팬들에게 꼭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에서 아쉽게 뜬공으로 찬스를 못 살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를 목표로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노리던 변화구가 정타가 됐고, 홈런이 됐다. 팀 연패 탈출을 이끄는 결승 타점이 되어 기분 좋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의윤은 "정규리그 1위를 빨리 확정했어야 했는데, 최근 부진해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남은 원정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