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ERA 1위' 위한 등판은 없다... 박흥식 대행 "속보이잖아요"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3 18:01 / 조회 :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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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좌)과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절대 에이스' 양현종(31)의 추가 등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이 걸려 있지만, 순리대로 간다는 것이다.

박흥식 대행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위해 추가로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속보이는 짓 아닌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4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8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NC전 5이닝 2실점을 끝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쳤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29경기 189⅓이닝, 20승 3패 186탈삼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1위는 따놓은 당상이고, 탈삼진 역시 2위 김광현(169개)보다 크게 앞선다.

평균자책점은 현재 2위다. 1위에 오르면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하다. 양현종을 넘어서려면 다음 등판에서 7⅓이닝 무실점을 해야 한다. 올 시즌 7이닝 무실점 네 번에 8이닝 1실점이 한 번 있었다.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즉, 양현종의 평균자책점 타이틀 수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역전을 하더라도 양현종이 타이틀을 따낼 방법은 있다. 팀 최종전인 28일 LG전에 등판하면 된다. 9월 18일 말소됐기에, 28일 등록은 가능하다. 기록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다.

그래도 박흥식 대행은 "양현종의 등판은 없을 것이다. 기록도 좋지만, 속보이는 짓이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인위적인 등판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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