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습 없이 나선 것 처음이야!" 폭우가 만든 스킨스 게임 풍경

양양=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9.22 15:03 / 조회 :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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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성현-이민지-렉시 톰슨-아리야 주타누간.(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생애 처음으로 웜업을 하지 않고 플레이한 것은 처음이에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간의 스킨스 게임은 이민지(23·호주)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골든비치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날 스킨스 게임에서 800만원이 걸려있는 1스킨을 확보하며 우승자가 됐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현역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됐다. 정오가 지날 무렵부터 비는 더 굵어졌고, 코스 상태까지 나빠지면서 결국 경기는 10번홀(파4)을 마친 후 끝이 났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민지가 800만원을 기부하게 되고, 나머지 금액은 주최 사인 설해원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이재민에게 전달이 될 예정이다.


힘든 여건 속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먼저 우승자 이민지는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아 연습 없이 플레이에 나갔다. 그 외에는 좋은 시간 보냈다"고 답했다.

주타누간 역시 이민지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정말 재밌게 마쳤다. 생애 처음으로 웜업하지 않고 플레이에 나갔다(웃음). 팬들이 계속해서 응원해주셔서 재미있게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렉시 톰슨은 "비가 왔음에도 좋은 시간 보냈다. 비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끝내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10홀 돌 때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을가 생각는데, 플레이하기는 괜찮았다"면서 "그린에 물이 차고 빗줄기가 굵어지더라. 계속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끝나게 돼 굉장히 아쉽다. 세 선수와 재밌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타누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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