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민지, 한 방에 800만원 획득!.. 태풍 뚫고 스킨스 게임 우승

양양=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9.22 14:00 / 조회 :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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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에서 티샷하는 이민지./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민지(23·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간의 스킨스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골든비치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날 스킨스 게임에서 800만원이 걸려있는 1스킨을 확보하며 우승자가 됐다.

경기에 앞서 박세리(42)를 비롯해 줄리 잉스터(59·미국),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4명의 레전드들의 시타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현역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됐다.

박성현(26)이 포문을 열었다. 1번홀(파4)에서 홀로 파를 잡아 200만원을 먼저 땄다. 이후 세 홀에서는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5번홀(파4)에서 이민지의 한 방이 터졌다. 이민지가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자가 됐다. 앞선 세 홀에서 적립된 600만원과 5번홀에 걸려있는 상금 200만원까지 합해 한 번에 800만원을 적립했다.

그 다음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차례였다. 6번홀(파3)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한 상황. 7번홀(파4)에서 주타누간이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6번홀 200만원과 7번홀에 걸려있는 400만원을 더해 600만원을 따냈다.

유일하게 하나의 스킨도 획득하지 못한 렉시 톰슨이 힘을 냈다. 8번홀(파5)에서 홀로 버디에 성공해 400만원을 가져갔다. 이후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는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주타누간이 9번홀에서 1m도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팅을 남겨놨으나 아쉽게 실패하면서 누적 금액이 됐다.

정오가 지날 무렵부터 비는 더 굵어졌다. 결국 주최 측은 10번홀(파4)을 마친 후 경기를 중단시켰다. 서서히 그린 위에 물이 고이는 상황이었다. 코스 상태를 확인한 후 오후 1시 50분 경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 방에 800만원을 획득한 이민지가 스킨스 게임 우승자가 됐다.

전달된 상금은 대회 종료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부된다. 우승자 이민지의 800만 원, 주타누간의 600만원, 톰슨의 400만원, 박성현의 200만원을 합한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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