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토트넘] "어떻게든 넣는다"…패배에도 케인이 남긴 '집념의 골'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9.21 22:35 / 조회 :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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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 순간 번뜩임으로 골을 만드는 결정력은 단연 케인이 가진 장점이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서 전반 29분 터진 케인의 선제골에도 1-2로 패했다. 리그 2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5위로 하락했고 남은 경기에 따라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영의 균형을 깬 건 케인의 아크로바틱한 골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케인은 전반 한동안 공격 전개에 많이 연관하지 않았다. 상대 견제에 조금은 막힌 듯한 느낌을 줬지만 29분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인은 상대 수비가 노골적으로 미는 방해에도 기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힐킥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하다가 밀려 중심을 잃은 케인이지만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슈팅을 이어나갔다. 레스터 수비진이 오히려 멀뚱히 쳐다봤고 케인은 집념으로 골을 만들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치명타를 입히는 킬러다운 한방이었다. 영국 'BBC'도 "케인이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갑자기 살아났다"며 "그는 바닥에 누워서도 어떻게든 골을 터뜨렸다. 그의 피니시를 믿어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은 물론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지만 한동안 평가가 박했다. 페널티킥 비중이 높고 경기마다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전 레스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케인보다 제이미 바디"라는 말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케인이 보여준 한방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지 잘 보여줬다. 전반까지 토트넘의 리드를 보며 "차이점은 케인"이었다는 BBC의 평가가 케인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그러나 케인과 토트넘은 끝내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맹공을 펼친 레스터에 2실점하면서 케인의 놀라운 골을 지키지 못했고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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