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성규 3점포+라이블리 4승' 삼성, KT에 고춧가루 '팍팍'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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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KT전에서 2회초 역전 결승 3점포를 폭발시킨 이성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바쁜 KT 위즈에 완승을 거뒀다. 투타에서 우위에 섰다. KT는 5위 NC 추격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지만, 8위 삼성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삼성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전에서 선발 벤 라이블리의 호투와 이성규의 3점포 등을 통해 6-3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한화에 아쉬운 재역전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KT에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선발 라이블리가 마운드를 잘 지켰고, 타선도 필요할 때 다득점을 냈다. KT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모양새. 수원 원정 5연패도 끊어냈다. KT는 이날 지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NC와 승차가 4.5경기로 늘었다. 5강 트래직 넘버도 3에서 2가 됐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7이닝 7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 10일 KT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던 라이블리는 이날도 KT를 울렸다. 최고 152km의 강속구에 커브-슬라이더 등을 더하며 KT 타선을 묶었다.

라이블리 이후 8회말에만 김대우(0이닝 1실점)-임현준(⅓이닝 1실점)-장필준(⅔이닝 무실점)이 올라오는 등 쉽지 않았지만, 9회 우규민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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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벤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예비역' 이성규가 역전 결승 3점포를 쏘며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만에 때린 시즌 2호포다. 더불어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장타를 때리고 있다.

다린 러프가 1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고, 시즌 99타점째를 기록했다. 3년 연속 3할-100타점이 눈앞이다. 박계범이 2안타 1득점 1볼넷을 더했고, 김도환도 1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이원석은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2개를 골랐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13승)째다. 불펜 김민수-하준호-이선우-김재윤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기에 쿠에바스의 부진이 더 아쉬웠다. 이강철 감독의 가장 믿을 만한 카드로 꼽은 쿠에바스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5실점-6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3안타를 쳤고,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 김민혁과 박승욱이 1안타 1득점씩 더했다.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회말 KT가 먼저 1점을 냈다.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도루, 문상철의 2루 땅볼을 통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강백호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에 들어왔다. 스코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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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을 더하며 시즌 99타점을 기록한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2회초 한 번에 뒤집었다. 러프와 이원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이성규가 타석에 섰고, 상대 쿠에바스의 4구째 143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3점포를 쐈다. 자신의 시즌 2호포. 3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삼성이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다시 다득점을 일궈냈다. 김도환의 볼넷으로 나간 후 박해민이 2루 땅볼을 치며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하지만 박계범의 좌중간 안타가 나와 1사 1,3루가 됐다.

다음 구자욱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때 우익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박해민 득점으로 4-1에 주자는 1,2루. 러프 타석에서 쿠에바스의 폭투가 나와 2,3루가 됐고, 러프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1로 달아났다.

KT가 8회말 2점을 만회했다. 대타로 나선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6을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의 좌측 안타와 상대 폭투, 로하스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사 1,3루가 됐고, 황재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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