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윤성환·백정현·원태인, 선발진 제몫했다"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1 15:54 / 조회 : 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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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윤성환-백정현-원태인(왼쪽부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팀 내 토종 선발진 윤성환(38), 백정현(32), 원태인(19)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잘해줬다는 설명이다.

김한수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을 앞두고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부재한 가운데 윤성환, 백정현이 잘해줬다. 신인 원태인도 많은 이닝을 먹으며 몫을 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윤성환은 25경기 140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24경기 117⅓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2년 만에 규정이닝도 보인다.

백정현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 146⅔이닝, 7승 10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리고 있다. 개인 최다 이닝을 먹었고, 규정이닝 소화도 데뷔 후 처음이다. 개인 '선발 최다승' 타이기록도 썼다.

루키 원태인은 26경기 112이닝,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찍고 시즌을 마감했다. 전반기만 해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으나, 후반기 흔들리고 말았다. 그래도 고졸 신인으로서 100이닝 넘게 소화했고,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이다. 자연스럽게 팀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나마 윤성환과 백정현, 원태인이 나름의 몫을 한 부분은 위안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과 백정현은 앞으로 한 번 더 등판한다. 윤성환은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제구가 살아나면서 좋아졌다. 구속은 줄었지만, 제구로 승부가 된다. 백정현도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외국인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태인도 고졸 신인인데 112이닝을 먹었다. 4승에 그쳤지만, 승패를 떠나 이닝을 많이 먹은 것이 크다. 지난해 양창섭이 90이닝 조금 못 던졌는데87⅓이닝), 원태인은 100이닝도 넘기지 않았나. 시즌 처음에는 불펜으로 쓰려고 했으나, 팀 사정상 선발로 썼다. 원래 선발 재목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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