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노예림 뜬다!...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초청 선수 발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9.20 14:34 / 조회 : 2829
  • 글자크기조절
image
고진영./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출전 선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할 전체 108명의 선수 중 초청선수 등을 확정 발표했다.

■ 초청선수는 그야말로 '초호화군단'

우선 초청 선수 면면을 보면 KLPGA투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초호화 군단'으로 구성됐다. 초청 선수 중에는 우선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6명(9월 3일 기준)이 참가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일찌감치 대회초청을 수락한 상태. 고진영은 현재 LPGA투어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부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고진영에 이어 세계랭킹 6위 호주교포 이민지(23), 17위 재미교포 다니엘 강(27), 19위 양희영(30), 27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2), 39위 이미향(26)이 출전한다. 이들 6명의 선수들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불참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image
노예림./사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한국계 앨리슨 리(24)와 재미교포 노예림(18), KLPGA투어 소속 박현경(19) 등 하나금융그룹 후원 선수 3명과 미국 여자 아마추어의 유망주 캐더린 박(15), 국가대표 유망주 홍정민(17), 삼천리 투게더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김민별(15)이 후원사 초청으로 프로 무대에 나선다. 특히 노예림은 지난 9월 2일 끝난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라운드까지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이미 노예림은 지난 7월 LPGA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도 폭발력 있는 플레이로 전 세계 골프 팬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도 참가

지난해까지 LPGA투어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도 참가한다. 2017년 챔피언 고진영을 물론 2006년 우승자 홍진주(36)와 2014년 우승자 백규정(24)이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지만, 지난해까지 LPGA투어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연속성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역대 우승자들도 초청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본 대회의 전신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전원이 자동출전권이 주어짐에 따라 이들 외에도 전인지, 최나연, 청야니(대만) 등 역대 우승자의 참여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일정 또는 부상 등으로 참여하지 못한다.

■ 아시아 여자 골프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가 아시아 여자 골프 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 번째 대회인 만큼 대회 개최 취지에 걸맞게 아시아 지역 선수들도 대거 초청했다. 국가 별로는 대만이 4명, 태국이 3명, 중국, 필리핀, 일본이 각 1명씩 모두 10명이며 아시아 여자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골프의 중심이 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의 골프 스타인 신예 선수들에게 대거 출전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이 가운데 태국의 아마추어 앗타야 티티쿨(16)은 2017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당시 14세 나이로 우승해 주목을 받은 선수다. 또 필리핀을 대표하는 사소 유카(18)는 지난 3월 필리핀 여자골프 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이던 박성현을 위협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유망주다. 박성현은 유카에 대해 "10년 전에 나보다 잘 친다"는 극찬을 할 정도였다.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향후 필리핀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다.

중국의 수이샹(20)은 175cm의 훤칠한 키와 빼어난 외모와 탁월한 실력으로 중국 골프계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 선수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에서 톱10에 13차례에 오른는 활약을 이어오다 이후 한국 무대에 진출하며 KLPGA 정식회원이 돼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장이 될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의 국내파 선수 84명도 합류한다. 9월 22일 이후에 최종 확정되지만 현재까지 보면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국내 1인 자에 오른 최혜진(20)을 비롯해 상금 랭킹 2위 조정민(25), 대상 포인트 1위 박채윤(25), 조아연(19), 박지영(24) 등 톱 랭커들이 전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역대 KLPGA투어 사상 최고 우승상금이 걸려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시즌 하반기 상금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총상금 15억원의 25%인 3억7500만 원이 걸려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