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전 완패‘ 레알, 지단의 ’현실 자각‘ 5가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9.19 22:51 / 조회 :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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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한탄이 가득한 하루였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시즌 파리 생제르망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 감독의 자조 섞인 비평을 전했다. 팀을 보호하기 보다는 자극제 같은 언사였다. 패배를 인정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지단 감독은 “나를 가장 괴롭히는 건 강렬함”이라면서 팀의 활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PSG의 3번째 골은 이 경기의 축소판과 같았다. PSG는 더 많이 달리고, 더 압박하며, 더 강력하게 싸웠다.

이어 “강하지 않으면 복잡해진다”면서 중원에서의 지배력 부족을 꼬집었다. PSG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는 결투하듯 미드필드를 사수했다. 레알이 느슨하게 볼을 돌릴 때, 게예는 모든 루즈 볼을 차지했다고 표현했다.


“경기에 관여하지 못했다‘는 지단의 말은 경기를 능동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겉돌았다는 독백이었다. 이날 예리한 감각을 뽐내며 2골을 폭발시킨 앙헬 디 마리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기에 빠져들었던 PSG에 비해 레알은 90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는 말은 공격진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었다.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은 선발로 나섰지만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좋지 못한 페이스였다”고 말한 지단 감독은 상기 지적한 모든 문제로 인해 경기 리듬을 타지 못했다는 뜻을 드러냈다. PSG의 리듬에 끌려간 레알은 경기 내내 끌려 다니며 압도당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대실패 이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시도하며 야심차게 이번 시즌을 맞이한 레알이 지단 감독의 냉철한 진단을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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