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최민호·김성철·이재욱이 그려낸 학도병의 얼굴 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19 11:15 / 조회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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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최민호,김성철,이호정,정지건,이재욱 / 사진='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컷


최민호, 김성철, 이재욱이 잊혀진 영웅들, 학도병의 얼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밖에 되지 않지만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교란작전으로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명준(김명민 분)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했지만 나라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뭉친 722명의 학도병들은 태풍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총알을 맞으며 장사리에 상륙한다.

기밀에 부쳐져 있었기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장사상륙작전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스크린으로 온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평균나이 17세의 나이에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학도병들이 있었다.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 역의 최민호, 기하륜 역의 김성철, 이개태 역의 이재욱 그리고 국만득 역의 장지건, 문종녀 역의 이호정까지 학도병으로 분한 배우들 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장사리에서 싸운다.

학도병 분대장 역의 최민호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분대원들과 정규 군인들과의 연결고리로 활약한다. 훤칠한 키에 큰 눈의 최민호는 다른 학도병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감정연기와 액션연기 모두 소화하며 학도병들을 이끈다. 스크린에서 군복을 입고 싸우는 최민호의 모습으로 현재 해병대에 자원 복무해 군 복무 중인 '진짜 군인' 최민호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김성철은 최민호와 라이벌에서 친구가 돼가는 학도병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김성철은 얄미운 듯 하면서도 마음이 가는 캐릭터로 활약한다. 김성철은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맛깔나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스타덤에 오른 이재욱도 학도병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개태 역할을 맡은 이재욱은 학도병들 중 가장 출중한 사격 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순간마다 기지를 발휘한다.

여기에 큰 덩치에 먹는것을 좋아하는 학도병 부대의 마스코트 만득 역의 정지건과 사연 품은 학도병 역의 이호정도 관객을 사로잡는다.

뛰어난 총검술도 없고, 제대로 훈련 받지도 못했지만 나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학도병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하며 잊혀졌던 이들에 대해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만든다.

배우들 역시 연기하며 죄송했고, 감사했다고 말할 만큼 우리가 잘 몰랐던 학도병들의 희생.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 올 가을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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