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부 "'세젤예' 촬영 위해 14kg감량..힘들었죠"(인터뷰②)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9.23 11:21 / 조회 :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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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부./사진=이동훈 기자


시청자들에게 '감초같다'는 평을 들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남태부에게 '세젤예' 촬영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사실 '세젤예' 촬영을 위해 14kg을 다이어트해야 했다. 남태부는 "최종 미팅 때 촬영을 14일 앞둔 시점 감독님께서 '14kg 이상 빼지 않으면 같이 못할 것 같다'며 엄포를 놓으셨다. '못 빼면 촬영을 할 수 없는건가'라는 생각에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를 위해 남태부는 "홍대에서 신도림까지 걸으며 하루에 3만보를 걸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PT도 겸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세젤예'에 합류하게 된 남태부는 '곰돌이 푸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남태부는 "너무 감사했다"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남태부는 "2화에 시상식 장면이 있었다. 고1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연기 경력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10년 동안 아무런 상도 받아보지 못했다. 시상식 장면이 연기였지만 쾌감이 있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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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부./사진=이동훈 기자


사실 그가 연기를 시작한 배경은 특별했다. 과거 여자친구 때문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왜 이렇게 말뿐이냐. 꿈도 말뿐인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학교를 조퇴하고 KBS를 찾아갔다. KBS 별관에서 엑스트라 전단지를 보고 '천추태후'를 찍으려 안면도로 떠났다. 그때 이후 배우들을 만나고 연기를 계속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소년 배우로서 남태부는 남다른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바로 '학생1', '양아치1' 등 숫자로 표현되는 배역을 맡아야 했던 것. 남태부는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진 역할을 갖고 싶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본래 남태부의 꿈은 심형래처럼 개그맨이 되는 것이었다. 남태부는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재밌다고 해줘서 관심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남태부는 21~22살 때 BJ감스트, 유재필과 함께 아산 코미디홀에서 연습을 하며 '웃찾사' 시험에 도전하려고 하기도 했다. 그는 "창작의 고통이 있더라. 도전을 해봤기 때문에 희극배우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전했다.

결국 남태부는 개그맨이 아닌 배우로서의 삶을 택했고, 단역, 조연, 주연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는 "배역에 따라 통찰력 있게 보려고 하는 것이 연기 비결인 것 같다. 감독님들마다 표현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 방식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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