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1인 기획사 움직임..쇼핑몰→매니지먼트社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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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린 가수 홍진영(34)이 1인 기획사를 차리고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홍진영은 지난 8월 28일 '오뜨리버'라는 이름의 회사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뜨리버는 지난 2016년 홍진영이 여성 의류 쇼핑몰 홍션을 운영하면서 만든,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 홍진영은 이 회사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업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소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해야 한다.

홍진영은 지난 6월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홍진영은 "원하지 않는 스케줄도 강행했지만, 소속사가 불투명한 방식의 사업과 정산 방식으로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갈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이 있었고 소속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만 일관한 채 어떠한 잘못도 시인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뮤직K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이 데뷔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홍진영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했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했으며 음원 및 음반 등 콘텐츠 제작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산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설명을 할 예정이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의 합의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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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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