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채드벨 10승 완벽투!' 한화, 갈 길 바쁜 키움 또 잡았다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17 20:55 / 조회 :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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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벨이 17일 대전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두 번째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외국인투수 채드벨이다.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채드벨의 역투를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채드벨은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8이닝(111구) 2피안타 11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막판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워익 서폴드(11승 11패)에 이어 두 번째 시즌 10승 투수를 가지게 됐다. 채드벨은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8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4, 9월 초반 2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시즌 초반에는 채드벨의 볼 스피드가 떨어지면 심하게 맞았다. 하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지면서 경기에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완급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슬라이더 각도도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채드벨은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정근우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 2번 장진혁이 안타를 쳤고, 이후 1사 1루서 4번 이성열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3루 찬스가 된 상황에서 정근우가 상대 바뀐 투수 김성민의 초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채드벨의 퍼펙트 경기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에게 내야 안타로 깨졌다. 하지만 다음 타자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채드벨은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9회초에는 팀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 마운드도 총력전을 펼쳤다. 팀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외복사근 부상을 당해 불펜 양현이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⅔이닝(40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이영준, 김성민, 윤영삼, 김동준, 한현희, 오주원 등이 나섰다.

하지만 한 끗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위 키움과 3위 두산의 격차는 한 경기차로 좁혀졌다. 바쁜 시기에 한화에 발목이 잡혔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 8승 8패를 기록했다. 하위권이지만, 키움만 만나면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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