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가 술을?... 마이클 조던, 이번엔 데킬라 사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7 12:24 / 조회 : 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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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이자 NBA 샬럿 호넷츠의 구단주인 마이클 조던. /AFPBBNews=뉴스1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 외에 또 다른 사업에 손을 댄다. 이번에는 술이다. 다른 NBA 구단주들과 손을 잡고 데킬라 사업에 뛰어들었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샬럿 호네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이 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구단주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데킬라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던은 말이 필요없는 NBA 최고 스타다. 은퇴한지 한참 됐지만,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여전히 '농구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샬럿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당연히 돈도 많다. 농구선수로서 번 돈도 어마어마했지만, 다른 수익은 천문학적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만 19억 달러(약 2조 25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조던이 다른 사업에 손을 댔다. 데킬라 사업이다. 단순히 자신의 이름값에 기대는 수준이 아니다.


ESPN은 "조던이 데킬라 라벨에 자신의 이름이나 사인을 넣으면, 맛이 어떤지 여부와는 별개로 몇 시간 안에 다 팔릴 것이다. 하지만 조던은 다른 구단주들과 함께 이미 상을 받은 술의 프리미엄 혼합물을 만들어냈다"라고 전했다.

조던은 보스턴 윅 그라우즈벡 구단주, LA 레이커스 지니 버스 구단주, 밀워키 벅스 웨스 에덴스 구단주 등과 함께 데킬라를 즐겼고, 이 과정에서 사업 이야기가 나왔다.

보스턴 셀틱스 구단주의 아내이자 데킬라 회사 CEO인 에밀리아 파잘라리는 "주인이 누구냐의 문제가 아니다. 유명세에 기대는 브랜드도 아니다. 오롯이 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데킬라의 맛이다. NBA에서는 모두 경쟁자들이다. 시즌 내내 싸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두 동료들이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단순히 돈만 내놓은 것도 아니다. 조던은 나이키 부사장과 함께 병 디자인에 관여했다. 5각형 모양이며, 23도 기울어져 있다. 마침 조던 자신의 현역 시절 등번호와 같은 숫자다.

보스턴 그라우즈벡 구단주는 "조던은 진정한 데킬라 애호가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밀워키 에덴스 구단주는 유통망에 대한 지식을 공급했다. 매주 회의가 진행됐고, 1000가지 다른 혼합물을 테스트했다.

조던이 내놓은 데킬라는 70달러(약 8만 3000원)에서 1600달러(약 190만원)까지 다양하다. 조던이 다소 생소한 데킬라 사업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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