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실드' 받는 마틴, 포수 한 자리 '보장'될 것 [MLB.com]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17 13:41 / 조회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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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좌)과 러셀 마틴 배터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부활에 성공했다. 부진 탈출을 함께한 포수가 러셀 마틴(36)이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존재가 마틴의 '실드'가 되는 모습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코너를 통해 류현진과 다저스 포수진에 대해 언급했다.

시작은 루키 포수 윌 스미스(24)다. 올 시즌 데뷔해 46경기에서 타율 0.250, 13홈런 34타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576, OPS 0.897을 기록중이다. 준수한 기록이다.

문제는 최근이다. 슬럼프에 빠진 상태. 9월 9경기에서 타율 0.097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타점도 없으며 OPS가 0.248에 머물고 있다. 9경기 가운데 7경기가 무안타다. 루키에게 고비가 제대로 온 모습.

다저스에는 스미스 외에 마틴과 오스틴 반스(30)라는 포수가 있다. 현재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반스가 더 많이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거닉 기자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 반스는 다시 콜업된 후 팀이 치른 9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선발로 나갔다. 다저스는 스미스를 주전 포수로 키우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틴 이야기를 꺼냈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과 친밀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마틴은 또 다른 포수 한 자리를 보장받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마틴과 찰떡 호흡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27경기 가운데 19경기에서 마틴과 호흡을 맞췄다. 가장 많은 경기수. 123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60을 찍고 있다. 피안타율 0.216에 피OPS 0.559다.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룬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81에 피안타율 0.306-피OPS 0.837이다. 표본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나, 차이는 확연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그들의 리듬이 있고, 관계가 있다. 과소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투수에게는 포수와 호흡도 중요한 법이다. 사실 마틴의 공격력은 아쉬움이 있다. 79경기에서 타율 0.217, 6홈런 19타점, 출루율 0.338, 장타율 0.328, OPS 0.666이 전부다.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은 괜찮은 부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류현진과 궁합이 잘 맞다. 이쪽이 크다. 에이스가 잘맞는 포수와 함께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올 시즌 류현진에게는 마틴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마틴의 자리를 보장해주는 강력한 '실드'가 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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