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박대성 화백"..'같이펀딩' 유준상 태극기 프로젝트ing[★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9.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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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같이 펀딩' 방송화면 캡처


배유 유준상의 '태극기 프로젝트'에 래퍼 개코와 비와이, 박대성 화백까지 참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 유준상의 태극기함이 이날 3차 펀딩을 진행하는 가운데, 태극기함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다.


유준상은 고려대학교 창업 창작 지원 공간에 방문하고 태극기함 최종 샘플을 확인했다. 태극기함 디자인 종류로는 도시락형, 삼각대형, 거울형으로 세 가지가 공개됐다. 거울형은 세련된 미를 자랑했고, 도시락형은 경건한 의미를 담고 있었고, 삼각대형은 신선한 발상의 전환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유준상은 유희열, 노홍철, 유인나, 장도연에게 최종 선택한 샘플로 '삼각대형' 태극기함을 공개했다. 삼각대형은 태극기를 보관한다는 뚜렷한 목적성과 언제 어디서든 세울 수 있는 실용성의 장점으로 선택됐다. 삼각대형은 가격과 제작시간 면에서 제조의 합리성도 갖고 있었다.

유준상은 장도연과 태극기 제조 주문처를 찾았다. 태극기 공장 사장은 "2001년부터 공장을 운영했다. 2002년 월드컵이 열렸을 때 제조를 많이 했는데 그 때 만든 태극기를 10년 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태극기에 대한 수요가 적었던 것. 태극기는 못질부터 다림질, 조림까지 전 과정이 두 부부의 수작업으로 1일 500~1000개가 만들어졌다. 사장은 "태극기를 제가 안 하면 누가 합니까"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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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같이 펀딩' 방송화면 캡처


태극기 공장 사장은 "원가가 2001년에 팔면 1500원 남았는데 지금은 500원밖에 안 남는다"고 호소하며 "요즘은 중국에서 만든 태극기를 팔더라. 나는 태극기를 팔려고 만든 게 아니라 만들려고 만든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유준상은 태극기 주문을 요청했다. 이 광경을 모니터링한 유희열이 눈물을 흘리며 '같이 펀딩' 모든 멤버들이 태극기함 제조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게 됐다.

이후 유준상은 데프콘, 다이나믹 듀오 개코, 비와이와 함께 '태극동지회'를 결성하고 경주에 수묵화의 대가 소산 박대성 화백을 찾아갔다. 박대성 화백은 6.25 전쟁 때 한쪽 팔을 잃고 그 때부터 70년 간 나머지 한 팔로 그림을 그려왔다.

'태극동지회'는 박 화백이 애국심을 갖고 그린 백두산, 한라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압도적인 크기와 웅장함에 놀라며 화백과 인사를 나눴다. 지금껏 100여곡을 작곡했다는 유준상은 데프콘, 개코, 비와이와 협업을 끈질기에 제안하는가 하면 "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보고 작곡을 한 적이 있다"며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들려줬다. 유준상은 박 화백을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 '그냥 바람 한 번 분 것처럼'을 부르기도 했다.

'태극동지회'는 화백을 만난 후 느낀점을 노래로 만들기로 했다. 비트는 비와이가, 후렴은 개코가, 도입부 멜로디는 유준상이 만들기로 했다. 유준상은 박 화백에게 자신이 제작한 태극기를 위해 그림을 그려달라 요청했고 박 화백은 혼을 담아 '대한민국' 네 글자를 썼다. 이 글씨가 담긴 태극기는 첫 번째 태극기 에디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 화백은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로 "엄마품 보다 소중하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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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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