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4승을 달성하고 활짝 웃는 켈리. /사진=한동훈 기자 |
켈리는 14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1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역투를 펼치며 7-2 완승에 앞장섰다.
시즌 14승(12패)을 신고하며 평균자책점도 2.58에서 2.53으로 낮췄다.
무엇보다 다승에 의미가 깊다. 14승은 LG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승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00년 17승을 달성한 데니 해리거다. 또한 2001년 신윤호가 15승을 달성한 이후 LG에서 최다승은 13승까지였다.
이 기록을 전해 들은 켈리도 놀라며 기뻐했다. 켈리는 "정말인가?"라 되물으며 "와우, 정말 특별한 기록이다. 매우 신난다"고 좋아했다.
LG 켈리. /사진=LG트윈스 |
켈리는 이날 KIA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산발 6피안타 호투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를 찍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심 28개, 투심 26개에 컷 패스트볼 12개를 배합해 KIA 타선을 요리했다. 변화구는 커브 24개, 체인지업 5개를 섞었다.
켈리는 "KIA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와 쉽지 않았다. 포수 유강남과 경기 계획을 잘 짜고 들어왔다. 안타도 많이 맞았는데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돌아봤다.
부모님이 직관한 경기라 더 특별했다. 켈리는 "부모님께서 내가 던지는 경기를 직접 보신지 꽤 오래됐다. 오랜만에 오셨는데 좋은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 오늘 승리는 부모님께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