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김명민X곽경택 감독, 메간 폭스→최민호까지 '장사리' 향한 자신감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9.11 12:07 / 조회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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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곽경택 감독(왼쪽), 배우 김명민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명민과 곽경택 감독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김명민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제대로된 사냥꾼 소리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코너 '씨네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김태훈)에 출연하는 배우 김명민과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명민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명절에 영화로 만나게 됐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제대로 된 사냥꾼 소리를 듣고 싶다"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제대로 사냥하겠다. 명절 영화지만, 그 전에 촬영을 하기에 명절 땐 할 일이 없다"며 웃었다.

김명민은 "제가 연기한 이명준 대위는 실존인물이다. 워낙에 자료가 없다 보니 감독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걸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상상 속에서 만들어냈다. 그때 기분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면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하는 역사다. 위대한 영웅들이 잊혀졌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작업할 때 장단점이 있었다. 자료가 너무 많으면 취합하고 분석하느라 애를 먹는다. 오히려 자료가 하나 밖에 없으면 재생산하기도 한다.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이명훈 대위의 유가족을 만나고 글 작업을 했다. 오히려 창작자한테는 편할 수 있다.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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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곽경택 감독(왼쪽), 배우 김명민 /사진=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김명민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곽경택 감독을 꼽았다. 그는 "곽경택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 배우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누가 되지 않게 연기 해야하고, 조금이라도 왜곡되는 부분이 없게끔 잘 표현해야한다. 감독님께서 유가족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주셨다. 그걸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마지막 신까지 촬영했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인천상륙작전', '포화속으로'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차이점으로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쉽게 말하면 CG 장면이 있거나 로켓이 날라가도 카메라가 궤적을 따라간다. 그런 장면들을 지향했다. 굉장히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만들었기에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했다. 곽경택 감독은 처음한 작업이기에 잘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합이 잘 안 맞았다. 두 사람 다 처음하는 작업이었고, 저보다는 김태훈 감독이 먼저 들어와서 프리 프로덕션을 많이 해주셨다. 이러한 시스템을 처음 가동하는 게 처음이었기에 한달 정도는 고생했다. 나머지 두 달은 괜찮았다"고 했다.

김명민은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명민은 "배우로서 임하는 태도가 너무 좋다. 실제로 학도병들이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똘똘 뭉쳐서 무언가하고 있더라. 민호군이 촬영 때 몸을 안 사리고 열심히 했다. 워낙 운동도 좋아하고, 운동 신경도 탁월하다. 그래도 안전 사고에 노출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눈에 (불꽃) 파편이 튀어서 바로 병원에 갔다. 그러나 민호군은 병원을 다녀온 뒤 바로 현장에 다녀와서 중요한 촬영을 마무리하고 다시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곽경택 감독은 "메간 폭스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기획하고, 제작한 대표가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서 여러 가능성이 있는 배우들을 물망에 올려놨다. 메간 폭스가 도전이 하고 싶었나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이 만족스럽기야 하겠나. 그런데도 메간 폭스가 변화의 기회로 삼고자 전격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메간 폭스가)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곽경택 감독님과의 작업에 대해 기대감이 있었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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