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배제성 9승-강백호 3점포' KT, KIA 잡고 NC 추격 계속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06 22:09 / 조회 :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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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제성.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KIA의 6연승도 저지했다. 시원한 대포 두 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5강 싸움 역시 계속되고 있다.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포를 통해 5-2의 승리를 따냈다. KT가 앞선 6회 도중 비로 인해 48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변수가 되지는 않았다.

KT는 이날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끊었고, 5강 싸움도 이어갔다. 같은 날 5위 NC가 승리하면서 승차는 여전히 0.5경기다. 이날 경기 자체는 비교적 팽팽했으나, 5회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KIA는 6연승에 실패했다. 한창 기세가 좋았으나, KT를 만나 꺾이고 말았다. 경기 도중 야수들의 부상이 속출한 것이 아쉬웠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고, 시즌 9승(9패)째를 따냈다. 최고 147km의 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으며 KIA 타선을 제어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62를 찍는 중이다. 시즌 말미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동시에 9승은 KT 구단 사상 토종 선수 최다승 신기록이다.

배제성에 이어 주권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재윤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마무리 이대은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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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결승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1안타 3타점을 만들었고, 로하스가 쐐기포를 더하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한준이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심우준이 3안타 1득점을, 김민혁이 2안타 1볼넷 2득점을 더했다. 황재균은 11년 연속 10도루라는 기록을 썼다.

KIA 선발 이민우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1승 2홀드 1세이브)째. 개인 3연패다. 최고 146km의 묵직한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좋았으나, 5회 맞은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은 경기가 됐다.

이민우에 이어 홍건희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준영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고영창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한준수가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창진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전반적으로 좋은 공격력은 아니었다. 황윤호도 2안타 1타점으로 좋았다. 안치홍(손가락), 프레스턴 터커(어깨)가 이상이 오면서 빠진 것이 아쉽게 됐다.

KT가 1회말 먼저 1점을 냈다. 선두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승욱과 강백호가 범타에 그쳤지만,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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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KIA가 5회초 따라붙었다. 최원준의 볼넷과 이창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한준수가 좌측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KT가 5회말 크게 달아났다. 심우준이 투수 좌측 내야안타로 나갔고, 투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2루까지 갔다. 다음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고, 박승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강백호가 이민우의 초구 높은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포를 쐈다. 시즌 13호포. 8일 만에 홈런을 쳤다. 순식간에 스코어 4-1이 됐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다시 우월 비거리 125m짜리 솔로포를 폭발시켰고, 5-1로 앞섰다. 로하스의 시즌 22호 홈런. 9일 만에 손맛을 봤다.

9회초 KIA가 유재신의 우측 안타와 한준수 타석에서 나온 상대 1루수 실책 등을 통해 2사 3루를 만들었다. 황윤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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