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2.17' 백정현 "팔 스윙 바꾼 효과... 내 공에 집중!" [★인터뷰]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05 21:52 / 조회 : 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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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백쇼' 백정현(32)이 선발로 출격해 호투를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들어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백정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4-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개인 시즌 7승(9패)째다. 7승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선발승' 타이 기록이다. 시즌 최다승은 8승. 이닝도 137이닝이 됐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2018년 125⅔이닝)을 넘어섰고, 규정 이닝을 바라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4.07로 낮아졌다.

8월 이후 기록이 좋다. 8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3을 찍었다. 이날 기록을 더하면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가 된다. 범위를 후반기로 넓혀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7이다. 에이스의 위용이다.

경기 후 백정현은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할 것만 생각하고,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가 강타선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공만 잘 던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키움전에 다소 약했다고 하자 "나빴다고 해서 기 죽으면 나만 손해다. 그런 것보다, 이겨낸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성적이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팔 스윙을 짧게 바꾼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그 이후 폼이 안정되는 과정이다. 지금도 좋은 폼을 가지도록 계속 연습하고 있다. 제구도 조금씩 잡힌다. 볼넷도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백정현은 오는 13일 특별한 이벤트를 연다. 사인회를 하면서 개인 사진전도 연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데, 전문가급 실력을 자랑한다.

백정현은 "얼떨떨하다. 처음 부모님께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찍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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