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사' 강민호 "변명 여지 없다... 부끄러운 행동 죄송" [★인터뷰]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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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4)가 최근 부주의한 플레이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이었다. 개인 통산 2600루타도 달성했다. KBO 역대 26호.


하지만 관심은 다른 쪽에 있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2루에 나간 후 롯데 선수와 잡담을 하다가 견제로 아웃되는 일이 있었다.

무책임한 플레이였고, 많은 비판과 비난이 일었다. 공식 기록은 견제사였지만, '잡담사'라고 불렸다. 경기중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에서도 성명을 내고 "최근 발생한 경기중의 안일한 플레이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강민호를 지칭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경기 후 강민호를 만났다. 강민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잘못이다.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 죄송하다. 선수단에도 다 모인 자리에서 사과했다. 죄송할 따름이다.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민호는 "새벽 늦게 서울에 와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 게임 남지 않았다. 힘을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정현과 호흡에 대해서는 "커브를 많이 구사하고 있다.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내가 받으면서도 구종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끝으로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끝까지 베스트 멤버로 간다는 메시지를 주셨다.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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