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5] 100년 韓영화 얼굴들..김윤석·하정우·류승룡·정우성·이정재 ④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9.04 14:45 / 조회 : 7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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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윤석, 하정우,이정재,정우성, 류승룡 / 사진=스타뉴스


올해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 영화 '의리적 구토'(감독 김도산)를 시작점으로 올해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10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스타뉴스도 창간 15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100년을 빛낸 얼굴들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짚어 봤다. 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픔을 그린 영화 '아리랑'의 나운규부터 매년 천 만 영화가 탄생하는 지금까지, 영화는 우리 민족을 표현하는 예술이고, 즐거움이었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등은 한국 영화의 100년을 이끌어 왔다. 스타뉴스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작을 알린 1998년 영화 '쉬리'의 한석규부터 한국 영화사 100년 만에 탄생한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송강호까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 속,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한 명씩 짚어본다.

<순서는 활동 작품 순으로 무작위.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 대상이다.>

韓영화 얼굴들..전도연·김혜수·손예진·김민희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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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격자' 스틸컷


김윤석 '추격자'(감독 나홍진)


1980년대부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김윤석은 다소 늦게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났다.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 조연으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단숨에 눈도장을 찍은 김윤석은 이후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서는 아귀 역할을 맡아 적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크게 발산했고 첫 주연을 맡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에서 형사 역할을 맡으며 단숨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황해'에서는 조선족 역할을 연기,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조선족이라고 착각할 만큼 뛰어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김윤석은 영화계 트로이카 '설송김'(설경구,송강호, 김윤석)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영화 '미성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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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대표' 스틸컷


하정우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하정우는 아버지 김용건의 후광에 기대지 않기 위해 개명하고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독립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스크린에서 주목을 받은 하정우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후 하정우가 지금의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을 달게 해준 발판이 된 영화는 김용화 감독과 함께 한 영화 '국가대표'다. 당시 840만 명을 동원한 '국가대표'를 통해 하정우는 연기력 되는 배우에서 흥행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후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과 '신과 함께' 1편과 2편을 함께 했고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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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류승룡 '내 아내의 모든것'(감독 민규동)

류승룡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누구보다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다. 대한민국 흥행 2위 영화 '극한직업'이 그의 대표작이지만, 그에 앞서 류승룡이라는 배우의 진가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드러났다. '최종병기, 활',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사극 속 묵직한 캐릭터로 연기력을 보여준 류승룡이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보여준 장성기의 코믹한 모습은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극 속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류승룡이었기에, 그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그는 '7번방의 선물'로 코믹한 이미지를 이어가는가 하면 '명량'을 통해 다시 특유의 묵직한 사극 연기를 펼치며 본인만의 전매특허 매력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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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은 없다' 스틸컷


정우성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

짜릿하게 잘생긴 배우. 외모만 보면 아직도 청춘스타이지만, 어느덧 정우성도 중견배우가 됐다. 영화 '비트'로 전설적인 명장면을 남긴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자신의 단짝인 배우 이정재를 만나고, 영화배우로서 꾸준히 필모를 쌓았다. 정우성의 연기인생에 아직 천만 영화는 없지만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모습을 연기하며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영화 '아수라', '더킹' 등으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가도 '증인'의 변호사로 따뜻한 감정 연기를 펼치는 등 여러 감정을 오가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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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상' 스틸컷


이정재 '관상'(감독 한재림)

고현정과 함께 한 드라마 '모래시계'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의 청춘스타로 이름을 알린 이정재. 정우성과 영혼의 단짝인 이정재의 필모에서도 '태양은 없다'는 인상 깊은 작품이다. 쉼 없이 활동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정재는 영화 4편('도둑들', '암살', '신과함께1, 2')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의 맛도 제대로 봤다. 그래도 역시 이정재 하면 '관상'의 수양대군이다. 이정재표 수양대군은 그 동안 다른 배우들이 연기했던 수양대군을 모두 잊게 할만큼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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