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5]2020년 차세대 K팝스타는 누구?

[스타뉴스 15주년 창간 기획]K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9.02 10:30 / 조회 : 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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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 AB6IX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세계적 성공 이후 K팝을 향한 글로벌 관심은 매우 뜨겁다. 뒤이어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또한 큰 성공을 거두며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K팝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남미, 중동 등 시장도 매우 넓어졌다. 이에 차세대 K팝 스타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 하는 외국인들의 반응도 유튜브 등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에 올해 2019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중, 선배들의 뒤를 이어 K팝을 이끌 3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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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ITZY, 데뷔부터 '달라달라'

2019년 2월 12일 첫 디지털 싱글 'IT'z Different(있지 디퍼런트)로 데뷔한 걸그룹 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5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리아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데뷔에 앞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던 만큼 데뷔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JYP는 원더걸스(Wonder Girls)를 시작으로 미쓰에이(miss A), 트와이스(TWICE)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우뚝 올라섰다. 아이돌 그룹이 회사의 기획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만큼, 같은 회사에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들은 색깔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ZY는 에너지틱하면서 걸크러시한 매력을 강조하며 기존 JYP 선배 걸그룹들과 다른 개성을 선보였다.

때문에 ITZY의 데뷔는 자신들의 데뷔곡 제목처럼 달랐다. 선 공개된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당시 K팝 데뷔 그룹 최초로 공개 24시간 안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여기에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9관왕, K팝 데뷔 그룹 최단기간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등의 각종 기록까지 세웠다.

이후 ITZY는 7월 29일 새 앨범 'IT'z ICY(있지 아이씨)'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성공적인 데뷔 활동으로 인해 새 앨범을 향한 기대 또한 높았으며, 이에 ITZY는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케 했다.

앨범이 공개된 직후 타이틀 곡 'ICY'는 국내외 차트 1위를 휩쓸며 여러 걸그룹과 신인 걸그룹이 데뷔하는 와중에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음악방송에서 무려 12관왕을 차지한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서머퀸' 타이틀을 노리고 여러 팀이 컴백했지만 사실상 2019년 여름을 지배한 걸그룹은 신인인 ITZY다. 단숨에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올라선 ITZY의 2020년 행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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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방탄수저? 우리는 TOMORROW X TOGETHER(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019년 3월 4일 데뷔한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앞선 ITZY와 마찬가지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전 세계적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 이후 5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던 그룹이다.

때문에 '방탄 동생그룹' 혹은 '방탄수저'와 같은 말로 불리기도 했지만 첫 번째 앨범이자 데뷔앨범 '꿈의 장: STAR'로 이러한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바꿔버렸다. 데뷔앨범 '꿈의 장: STAR'는 한국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4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며 ITZY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빌보드 등 해외 매체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를 전하며 "이미 방탄소년단의 기록적인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2개월 만인 지난 5월에는 미국 뉴욕 플레이스테이션 씨어터(PlayStation Theater)에서 첫 해외 쇼케이스를 포함해 총 6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개최,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때문에 차기 앨범을 향한 관심도 높았지만 일부 멤버들의 건강 문제로 9월 말로 연기된 상태다. 데뷔 앨범을 통해 청량한 소년미를 보여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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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6IX /사진제공=브랜뉴뮤직


◆이미 완성된 아이돌 AB6IX

AB6IX(이대휘 박우진 임영민 김동현 전웅)는 '힙합 명가' 브랜뉴뮤직에서 지난 5월 22일 선보인 5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 중 전웅을 제외한 4명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모두 높은 성적을 받으며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데뷔조에 들어가면서 워너원으로 활약했으며, 아쉽게 탈락한 임영민과 김동현은 MXM으로 활동하면서 아티스트로 한 단계 성장했다.

워너원이 지난 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한 뒤, 브랜뉴뮤직은 가칭 '브랜뉴보이즈'라는 이름 아래 이들의 데뷔를 준비했다. 여기에 전웅까지 합세하며 5인조 AB6IX가 탄생했다. 힙합으로 유명한 브랜뉴뮤직에서 선보이는 그룹인 만큼 AB6IX 또한 힙합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멤버들은 "뻔한 것은 싫다"며 이러한 대중의 생각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멤버들은 데뷔 앨범 'B:COMPLETE'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퍼포먼스 디렉팅 등 앨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적극 참여하며 완성형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처럼 이미 완성형 아티스트인 만큼 기획사 주도로 만들어진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아이돌 특유의 만들어진 느낌보다는 멤버 한명 한명 모두 아티스트에 더욱 가까웠다. 데뷔곡이자 타이틀곡 'BREATHE'는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데뷔 2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특히 AB6IX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주축이 된 만큼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팬덤을 자랑한다. 지난 7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첫 팬미팅은 1만 1000석 규모의 모든 좌석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데뷔한 보이그룹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2020년에도 AB6IX는 '꽃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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