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득점시 전승 공식 깨졌다…39연승 행진 끊겨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9.01 17:39 / 조회 :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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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K전서 김현수(가운데)의 솔로 홈런이 나오자 류중일 감독(왼쪽)이 격려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LG 트윈스는 '6점 트윈스'라는 별칭이 있었다. 타선이 6점 이상만 뽑으면 무조건 이겼기 때문이다. 6득점 이상 했을 경우 무려 39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SK를 상대로 제동이 걸렸다.


LG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서 6-8로 졌다. 1-6으로 끌려가다 어렵게 6-6을 만들었지만 끝내 SK의 화력을 이겨내진 못했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최정에게 투런을 내준 뒤 고종욱에게 솔로포까지 얻어맞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6득점 이상할 경우 39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다. LG의 뒤를 NC가 이었다. NC는 6득점을 할 경우 40승 3패를 했다. LG 타자들이 6점만 뽑으면 투수들이 리드를 잘 지켜줬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공격력보다 투수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특히, 불펜 쪽에서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LG는 1회와 2회 나란히 3실점씩 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1-6으로 뒤진 3회초 이형종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김현수의 솔로포까지 나와 5-6으로 SK를 바짝 쫓았다. 이번 시즌 LG의 2번째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이었다.

4회초 결국 균형까지 맞췄다. 2사 이후 이천웅의 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1,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든 다음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6-6으로 승부를 원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올라온 필승조 송은범이 최정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6점 트윈스'가 깨진 순간이었다. LG는 8회 고종욱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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