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첫 피의자 조사..도박·성접대 혐의 결론은?[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8.30 10:20 / 조회 : 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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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경찰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 원정 도박, 성 접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일단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9일 오전 9시 50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 서울지방경찰서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참고인 신분이었다. 양현석 전 대표의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고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말만 반복한 채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이후 양현석 전 대표는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마치고 30일 오전 8시 30분 경찰서를 나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밝혔지만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히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와 함께 최근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자금을 해외 원정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였다 최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등 외국 부호들에게 성 접대를 하고, 다음 달 유럽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내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는 물론 정마담 A씨, 가수 싸이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후 핵심 주변인의 진술 변화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혐의를 사실상 부인한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어떠한 결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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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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