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양현석은 부인·승리는 시인..엇갈린 진술[스타이슈]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8.30 09:28 / 조회 : 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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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왼쪽),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스타뉴스


불법 원정도박 혐의를 두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가 연달아 경찰에 출석해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불법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한 뒤 귀국에서 이를 원화로 바꾸는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YG엔터테인먼트 회삿돈이 이들의 도박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7일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금융 거래 자료 등을 박스 2개 분량 자료를 확보했다.

승리는 약 12시간, 양현석 전 대표는 약 2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도박액수, 도박자금 출처 등 혐의 전반에 대해 추궁하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또한 양현석 전 대표는 29일 자정 무렵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조사도 받았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한 고급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인 존 로우 일행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승리는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 도박 혐의를 비롯해 환치기 혐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관된 혐의에 대해 승리는 시인, 양현석 대표는 부인한 가운데, 양측 조사 결과가 각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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