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양현석 경찰 출석→이종현 탈퇴..버닝썬 게이트ing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30 08:21 / 조회 :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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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8일과 29일 각각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스타뉴스


올해 1월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가수 승리(29·이승현)과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이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고, 씨엔블루 이종현(29)은 자숙 중임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일으켜 결국 팀에서 탈퇴했다.

승리와 양현석은 각각 지난 28일과 29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28일 경찰에 출석한 승리는 약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끝에 이날 늦은 오후 귀가했다.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 향후 다른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릴 생각이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승리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대표는 다음날인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모자까지 벗은 채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사과 없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두 사람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양현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최근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자금을 해외 원정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였다 최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사태로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승리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받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인 일행 및 일본 사업가 일행,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양현석 또한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해외 재력가들을 상대로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월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여파를 시작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까지 연이어 불거지자 양현석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정준영(30) 몰카 사건에 연루됐던 씨엔블루 이종현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종현은 일명 '정준형 단톡방' 멤버로 확인된 것은 물론,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미 군 복무 중이었던 이종현은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종현은 지난 28일 여성 BJ 박민정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정은 이종현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으며, 이종현은 박민정에게 "방송 잘 보고 있다"며 "뱃살 귀엽다"고 말했었다. 자숙 중에 또다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른 이종현을 향한 비난은 매우 커졌으며, 결국 이종현은 탈퇴하게 됐다.

올해 초 추악한 연예계 뒷면이 낱낱이 공개된 '버닝썬 게이트' 여파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중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 밝혀지는 이들의 행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반성조차 보이지 않은 일부 행동에 또 실망했다. '버닝썬 게이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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