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박하선 "예지원? 아름다운 배우..워맨스 적어 아쉬워"(인터뷰③)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손지은 역

강남=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8.30 08:28 / 조회 :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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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키이스트


-인터뷰②에 이어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예지원과 박하선의 '워맨스(우먼+로맨스)'였던 만큼 예지원과의 호흡도 중요했을 터.

"(예)지원 언니는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쁘다는 것과 아름답다는 조금 다르잖아요. 아름답다는 여배우에게 오랜만에 느낀 기분이었죠. 몸짓도 선도 무용을 해서 그런지 아름다웠다. 배우들끼리 있으면 서로 예민할 수도 있는데 기 싸움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편하게 대해주시다 보니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좀 더 워맨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더라. 지원 언니랑 포상휴가 갈 줄 알고 같이 수영복도 샀는데 아쉽다. 선배로서 같은 여자로서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줬죠."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방송 전 불륜 드라마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박하선은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화 '화양연화', '색계' 등 그런 걸 다룬 다른 영화도 많지 않나. 모두를 다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에 가정적인 분들이 모여있었다.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고 불쌍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우선 저희부터 조금 예민하게 생각하고 불편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마지막에 별장에서도 키스 장면이 원래 있었는데 뺐다. 나름의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우려에도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다. 특히 주변 여배우들의 반응이 좋았다. 건너 건너 연락이 많이 왔다. 이상엽 씨 목소리가 좋다는 반응도 있더라. 주변 남자 분들 섬세한 분들, 관계자들, 작가님들 반응이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격정멜로로, 0.9%로 시작했지만 2%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하선은 "사실 처음에 0%가 충격이라 계속 SNS에 홍보했다. 게시글이 몇십 개가 되더라. 좋은 작품을 나누고 싶었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 아닐까. 대본과 연애하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이 끝나면 커뮤니티를 들어가서 글을 보고 블로그 반응도 보고 카페 반응도 확인했다. 그러다 새벽 2, 3시에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8시에 눈을 떠서 시청률을 봤다"면서 "시청률에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집에서는 '국장을 해야 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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