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정준영 단톡방→박민정 DM 탈퇴까지..5개월 타임라인[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8.29 08:58 / 조회 :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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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며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버텼던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29)이 결국 팀을 탈퇴했다.

지난 28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은 당사 및 멤버들과 논의 끝에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종현과 관련해 본인으로부터 전달받은 입장문을 전달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이종현은 소속사를 통해 "먼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그리고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종현은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로써 이종현은 최초로 논란이 불거진 지 5개월 만에 팀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것은 물론 여성을 물건 취급한 언행까지 알려졌을 당시 "자숙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던 이종현은 같은 문제로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탈퇴하게 됐다.

앞서 이종현은 지난 3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 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29·이승현)로부터 시작된 각종 의혹은 결국 정준영(30)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까지 드러나게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같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었던 멤버들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됐다.

이들 중 이종현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처음에 이름이 거론될 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을 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으다. 그러나 이종현이 '정준영 카톡방' 멤버이며,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갖고 놀기 좋은" 등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물론 단체방에서 영상을 공유받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결국 FNC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러한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발표되자 씨엔블루 팬들은 더욱 화가 났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팀 탈퇴는 물론, 일부는 연예계 은퇴까지 하며 속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종현은 침묵을 지키다 사과만 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종현의 팀 탈퇴를 촉구해왔다.

그러던 중 이종현은 지난 28일 여성 BJ 박민정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정은 이종현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으며, 이종현은 박민정에게 "방송 잘 보고 있다"며 "뱃살 귀엽다"고 말했었다. 자숙 중에 또다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른 이종현을 향한 비난은 매우 커졌으며, 결국 이종현은 탈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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