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경찰 포토라인 섰다 "조사 성실히 임할것"[종합]

서울지방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8.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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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피의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 도박 등 여러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결국 경찰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양현석은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현장에는 일찌감치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양현석의 경찰 출석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양현석은 오전 9시 50분께 검은색 밴 차량에서 내렸다. 양현석은 말끔한 정장 차림을 한 채 얼굴을 가리지 않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양현석의 이번 경찰 소환 조사는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이다.

이날 양현석은 해외 도박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환치기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외에도 도박 자금을 미국 법인을 통해 마련했다는 의혹과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인 채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 19일 브리핑 등을 통해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고하고 지난 17일 5시간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와 함께 최근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자금을 해외 원정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였다 최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특히 경찰이 "성매매 알선도 계좌분석을 빨리 끝내려고 한다. 공소시효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라고 밝히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양현석에 앞서 승리는 지난 28일 같은 장소에 직접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정장 차림과 짧게 자른 머리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짧게 말하고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앞서 승리 역시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의 경찰 조사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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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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