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벤투 감독 "김신욱 발탁 9월이 적기...이강인 꾸준히 관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8.26 12:07 / 조회 :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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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운 얼굴을 두루 논했다.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나왔다. 대표팀은 내달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 임한다.

벤투 감독이 이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응했다. 최근 부임 1주년을 맞은 그는 2차예선을 앞두고 새로운 카드를 빼 들었다. 김신욱과 이동경을 발탁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강인처럼 소속팀 내 출전 시간이 부족해도 필요하다면 뽑겠다는 기조를 확실히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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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이 처음 발탁됐다

"김신욱을 9월에 발탁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다고 판단했다. 이전 대표팀 본 명단에는 없었지만 예비 명단에는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대표팀도 다른 시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단계다. 김신욱이 대표팀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활약해줄 수 있을지 점검할 계획이다. 대표팀 차원에서도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다른 시기란 게 아시아 예선에 한정된 것인지, 본선까지 내다본 것인지

"항상 말씀드리지만 대표팀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예비 명단에 들어있었던 김신욱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까지 선발한 포워드 옵션과는 다른 유형이다. 매 순간 대표팀에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 친선전이든, 공식 경기든 상관 없이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월드컵 예선 경기가 많이 있는데, 최선의 방법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 이강인 발탁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달라

"아시다시피 능력 있고 기술력 뛰어난 선수다. 일단은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소속팀에서와는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능력이 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소속팀 상황이 쉽지 않고, 아직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지만 발렌시아가 스페인 명문 구단이고 경쟁이 치열하기에 얼마나 발전하고 경쟁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꾸준히 관찰할 것이다. 처음 대표팀 감독 부임 기자회견 때처럼 일부 경우는 소속팀 내 출전 시간이나 활약이 부족해도 기량이 좋다고 생각할 때는 발탁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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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선수인 이동경이 첫 발탁됐다. 그동안 어린 선수에게는 많은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는데

"다른 선수들을 발탁한 배경과 다르지 않다. 지금껏 파악한 바로는 기술력이 상당히 좋고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측면이나 중앙 모두 활약이 가능한 자원이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판단하고 해결할 능력이 우수하다고 봤다. 소속팀에서 매 경기 90분씩 보장된 건 아니다. 교체로 들어가는 경기도 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나이, 출전 시간보다 어떤 자질을 갖췄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김문환이 빠졌다. 또, 공격 숫자가 많아졌다

"현재 김문환이 부상 중임을 확인했다. 매 소집 수비진은 2배수씩 총 8명을 발탁했다. 일부 경우 9명까지도 발탁했었다.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포워드는 통상 2명씩 발탁하다가 이번에는 3명이다. 나머지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 많다. 여러 역할을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이런 특징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원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할 수 있다"

■ 손흥민을 최전방, 측면 중 어디서 활용할 계획인가

"여러가지를 지켜봐야 한다. 아시안컵 이후 3월 A매치는 두 경기 모두 4-4-2였다. 6월에는 한 경기는 3-5-2, 다른 한 경기는 4-4-2였다. 이번 경기도 투톱을 쓸지는 봐야겠지만 가능성은 있는 편이다. 그 다음 일정에 손흥민을 어디에 둘지 말씀드리긴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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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환, 김보경, 이정협을 6월에 이어 또 뽑았다. 당시에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는데

"6월에 출전 시간이 없거나 거의 없었던 선수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에 소집하지 않을 거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이 세 선수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활약해주는 선수다. 이를 바탕으로 소집했다"

■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에 관해

"보르도로 이적해서 불과 3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에서의 활약도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래도 출전을 꾸준히 하고 지난 주말 득점한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가장 치열하게 논의한 부분은 무엇인가

"소집 명단을 결정할 때는 선수들 특징을 잘 살핀다. 우리의 틀이나 스타일을 잘 유지해가면서도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본다. 월드컵 예선은 어느 대륙이나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다만 차이는 있다. 아시아는 이동 시간이나 시차 등 변수가 크다. 이런 부분을 고심했고 명단 구성에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23명보다 그 이상의 선수를 선발해 변수를 대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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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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