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델루나' 여진구, 이지은 기다리며 오열 "나 이제 불안해집니다"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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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여진구 /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도현을 배웅하러 다리를 건넌 이지은을 기다리며 오열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연출 오충환·김정현, 극본 홍정은·홍미란)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이 고청명(이도현 분)의 저승길 배웅에 나선 장만월(이지은 분)을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만월은 삼도천을 헤매다 돌아온 구찬성에게 "못 돌아오는 줄 알고 놀랐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찬성에게서 청명(이도현 분)의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는 "너 누구냐"고 물었다. 저 멀리서 김선비(신정근 분)과 최희서(배해선 분)가 다가왔다. 두 사람은 구찬성을 걱정하며 "무사히 나와서 다행이오"라고 안심했다. 김선비는 구찬성에게 "이건 이승의 약술이오. 저승의 문턱을 다녀왔으니 얼른 이승의 음식을 드시오"라고 약술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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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최희서는 구찬성에게 "헤매지고 않고 나와서 다행이에요. 사신(강홍석 분)에게 들었는데 어떤 사람은 전생을 기억해내 이생이 엉망이 되는 일도 있었대요"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당신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면 그 꿈은 뭘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너 처음에 네가 들여다보는 게 기억하지 못한 너의 전생일 수도 있다고 했지. 그래 절대 아니야. 난 이미 끝난 생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난 아직 그 생 안에 있어. 내가 연우(이태선 분)랑 그 여자랑 같이 있는 걸 보고 잠깐 이상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라고 했다.


마고신(서이숙 분)은 월령수 아래서 장만월에게 "그냥 스쳐갈 생각이냐. 너는 그를 만났잖냐. 회피할 수 없다. 그 자는 이미 네 곁에 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이걸전하게 되는구나. 네것이다"라며 달모양이 박혀 있는 장신구를 전달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이야?"라고 물었다. 마고신은 "구찬성이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 1000년 넘게 기다렸던 자가 나타났는데 기쁘지 않구나. 그 자가 오면 죽여 없애고 스스로 소멸할 것이라고 자신하더니 이제야 망설여지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또한 "그리도 오랜 세월을 미움으로 겨우 온 사랑으로 풀어보거라. 네가 거기서 무엇을 볼지는 나도 궁금하구나. 청명을 보아 소멸할지 구찬성을 통해 구원을 받을지는 너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마고 할멈이 네가 그 자래. 난 널 죽여야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널 너무 좋아하니까. 하지만 지키지도 않을꺼야. 1000년이 넘게 죽여버리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지켜주면 내 원한이 너무 우습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사신은 "그 원귀가 악귀가 되면 힘을 보탠 너도 소멸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넌 할멈들이 예뻐하는 인간이니까 악귀가 해치기 전에 나설꺼야. 나는 결국 널 이용했어. 이딴 게 사랑이라니 슬프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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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구찬성은 마고신의 동생을 찾아가 "정말입니까? 장만월이 미워하는 그자가 저입니까?"라고 물었다. 마고신의 동생은 "언니가 그렇게 말했을리가 없는데. 그자는 여기 있으니까. 자네도 만난 적이 있을텐데"라고 답했다. 이어 "이자가 장만월의 달의 객잔에 첫 번째 손님이네. 먼저 소멸부터 막아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일을 벌이면 다시 돌이킬 수 없네"라고 했다. 월령수 앞에서 마고신은 다시 장만월과 마주했다. 마고신은 "네가 결국 이렇게 나를 보는구나"라고 했다. 구찬성은 두 사람 앞에 장신구를 들고 나타났다. 구찬성은 "지옥에 있어야 하면 내가 그 사람이 되줄게요. 나를 죽여요. 걸리적 거려서 죽어도 옆에 있는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만월은 고청명을 보내주기 위해 이동했다. 구찬성은 "금방 오는 거죠?"라고 물었고, 장만월은 "금방오지"라고 답했다. 구찬성은 다시 "돌아오는 거죠?"라고 했고, 장만월은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장만월이 떠난지 한 달이 지났다. 월령수에는 꽃잎이 남아나질 않았다. 구찬성은 "장만월씨 빨리 와요. 나 이제 좀 불안해집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김준현만 봐도 장만월이 생각나 더욱 눈물을 흘렸다. 마고신은 "꽃은 다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어. 달을 꿈꾸는 꽃을 그 안에 넣어두었지"라고 미소지었다. 장만월은 다리를 건너던 중 고청명이 손을 내밀었지만, 손을 잡지 않고 돌아섰다.

'호텔 델루나'에서 이도현의 배웅을 위해 다리를 건넌 이지은이 호텔 델루나로 돌아오지 않은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여진구는 이지은을 기다리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호텔 지배인으로서 일했다. 덤덤하던 그였을 줄 알았지만, 한 달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은 이지은을 생각하며 오열했다. 특히 버스에 붙여져 있는 이지은의 최애 김준현의 사진만 봐도 더욱 이지은을 생각나게 했다. 방송 말미 이지은은 이도현이 내민 손을 거절하고 뒤 돌아섰다. 이에 오매불망 한 사람만을 기다리고 있는 여진구 앞에 이지은이 돌아올 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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