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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아시아배구연맹 |
한국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3·4위전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전날 4강전서 10대 위주로 구성된 일본의 2진급 대표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기 때문에 상실감은 그만큼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쉬움을 빠르게 털고 재정비했다. 김연경을 앞세워 중국에 완승,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연속 실점하며 1-4로 끌려갔다. 차근차근 따라가던 한국은 8-8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0-8에서는 긴 랠리를 끈끈한 수비로 버텨냈다.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는 1점 차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김연경이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은 9-7에서 단독 블로킹으로 중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11-8에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어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22-18에서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켜 승기를 굳혔다.
3세트 한국은 중국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1~2점차 리드를 이어가다 9-10 역전을 허용했다. 15-16에서 긴 랠리 끝에 이재영이 기어코 오픈 공격을 성공 시켰다. 하지만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17-19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중국 코트에 꽂았다. 18-19에서 김수지의 유효 블로킹으로 중국 공격을 버틴 한국은 다시 김연경에게 공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19-19에서는 김연경의 공격이 중국 수비에 계속해서 걸리는 등 랠리가 길어졌지만 김연경이 끝내 득점을 성공 시키는 뚝심을 보여줬다. 21-20에서는 김수지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중국의 기를 꺾었다. 22-20에서 중국이 공격 범실까지 저질렀다.
23-21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다가섰다. 24-22에서는 이재영이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