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5회 '끈질긴' 파울 6개→적시 2루타... KIA 잡았다 [★승부처]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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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KIA전 전적도 균형을 맞췄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고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제이미 로맥(34)의 활약이 컸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에 로맥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4-3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 질주다.


사실 KIA만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했던 SK였다. 이날도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타선이 찬스를 오롯이 살리지 못하면서 4회까지 1-0으로 앞선 것이 전부. 여기에 5회초에는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이 됐다.

하지만 5회말 SK가 힘을 냈다. 선두 한동민이 우전 안타로 나갔고, 최정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또 한 번 우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기회. 타석에 로맥이 섰다.

로맥은 초구 파울을 쳤고, 2구는 볼이었다. 이후 3구와 4구 다시 파울이었고, 5구 볼이 들어왔다. 카운트 2-2. 이어 6구부터 8구까지 내리 파울이었다. 박준표가 투심과 커브를 구사하며 로맥을 공략하고자 했지만, 로맥의 대응이 더 끈질겼다.


그리고 9구째 박준표가 142km짜리 몸쪽으로 들어가는 투심을 뿌렸고, 로맥이 배트를 돌렸다. 결과는 좌익수 왼쪽 2루타.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1이 됐다. 리드를 안기는 적시 2루타. 다음 고종욱이 다시 적시타를 쳐 SK가 3-1로 리드했다.

이후 8회말에는 이재원의 적시 2루타가 터져 4-1로 간격을 벌렸다. 9회초 2점을 내주며 4-3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결국 로맥의 '한 방'이 결승타가 됐고, SK의 5연승을 이끌었다. 그 전에 파울 6개를 때리며 상대를 괴롭힌 '끈질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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