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준용, 활약 빛났다! 환상 개인기에 발란슈나스 절레절레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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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농구대표팀의 최준용이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리투아니아에 패했지만, 최준용의 활약은 빛났다.

한국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1일차 1경기에서 리투아니아에 57-86으로 패했다. 애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한국의 FIBA 랭킹은 32위인 반면 리투아니아는 FIBA랭킹 6위에 올라있는 농구 강국이다.


리투아니아에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도 둘이나 있다. 멤피스에서 뛰고 있는 213cm 장신 빅맨 발란슈나스, 인디애나의 포워드 사보니스가 주인공. 사보니스는 경기 전 복통 증세로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발란슈나스가 특급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은 그냥 당하지 않았다. 빅맨 라건아가 발란슈나스를 상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이승현도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최준용도 시원한 덩크슛과 화려한 개인기로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첫 번째 덩크슛은 1쿼터 5분 23초에 나왔다. 스코어 7-8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던 한국은 역습을 시도했고, 최준용이 리투아니아의 장신 수비를 제치고 폭발적인 덩크슛을 터뜨렸다. 덕분에 한국은 9-8 첫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초반에도 최준용은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1쿼터를 13-21로 마친 한국이지만 최준용의 덩크로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었다. 이어 이정현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을 기록해 19-21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또 최준용은 2쿼터 3분 59초 골밑에 있던 발란슈나스를 속인 뒤 라건아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어 라건아는 손쉽게 덩크슛에 성공. 득점을 내준 발란슈나스는 허를 찔렸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최준용은 3쿼터 7분 41초에도 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상대가 골밑슛을 하려고 하자 끝까지 따라가 블록슛을 날렸고, 이어 속공을 전개했다. 상대 골밑에서는 환상적인 백핸드 패스를 선보여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다. 많은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최준용의 플레이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이날 리투아니아를 넘지 못했지만 최준용의 플레이는 빛났다. 이날 최준용은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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