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김준호→박나래, 부산 구석구석 물들일 웃음 예고[종합]

부산=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8.23 22:16 / 조회 :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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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소영, 이현정, 김지민, 오나미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열흘간 부산 각 지역에서 유·무료 공연이 진행된다. / 사진=부산=이동훈 기자 photoguy@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집행위원장 김준호)이 세븐, UV가 축하공연을, 옹알스를 비롯한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2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부코페는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를 맞이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올해에도 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코페를 이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 폐막까지 부산 일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부코페는 올해 11개구 40개 팀이 참여했다.

제7회 부코페는 박나래가 MC를 맡아 진행했다. 부코페 개막식 전 사전행사인 블루카펫은 시작부터 화려하고 재치 있는 의상과 포즈로 관객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종훈, 미녀 개그우먼 (임하룡, 김지민, 오나미, 박소영, 이현정) bj 양팡 등은 참석해 블루카펫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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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 김재욱, 이종훈, 정범균이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열흘간 부산 각 지역에서 유·무료 공연이 진행된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부코페 개막을 선언하며 "빨리 웃어야 하니까 빨리 선언하겠다"라고 시작을 알렸다.

개막을 알리는 성화봉송(볼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옹알스가 등장했다. 옹알스는 평소 공연에서 입던 대로 땡땡이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특히 암 투병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조수원이 선봉에 서 눈길을 끌었다. 옹알스는 마치 불장난을 하는 것처럼 불을 입에 넣는 시늉을 하는 등 해맑은 모습으로 짓궃은 장난을 쳤다. 이에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옹알스는 "반갑습니다. 저희가 12년 동안 21개국 46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 중이다. 올해는 한국에서 유명해져야 할 것 같아서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개막을 알린 부코페를 위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세븐은 'Digital Bounce'를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세븐은 "'부코페' 공연을 야외에서 하는지 몰랐다. 뜨거운 열기와 많은 분들의 함성이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부코페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븐은 '와줘'를 불러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세븐은 "초대해주신 김준호 위원장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작년에 김준호 위원장님이 내년이 7회라서 세븐이 꼭 와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한 곡 더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븐은 '열정'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개막식 갈라쇼 공연이 계속됐다. 테이프-페이스는 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임쇼를 선보였다. 말 대신 몸으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검은색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나왔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공연을 감상했다.

마술사 최현우도 공연 무대에 서 핸드폰과 숫자를 이용한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우의 공연이 끝나자 전유성이 등장했다.

전유성은 "열흘 뒤 이번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을 제가 장식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예전에 제가 데뷔했을 때는 일명 '아재 개그' 같은 게 유행했는데 요즘은 흐름이 달라졌다. 제 무대는 물론 후배들 무대에도 큰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대에 선 웍 앤 올(Wok n Woll)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중간에 개그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듀오 풀 하우스는 클래식 음악에 서커스를 더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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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성원, 류근지, 송영길, 김기리, 서태훈이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열흘간 부산 각 지역에서 유·무료 공연이 진행된다. / 사진=부산=이동훈 기자 photoguy@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드로잉 서커스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신나는 비트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끝으로 UV는 '이태원 프리덤' 공연을 선보여 흥을 돋게 했다. 공연을 마치고 유세윤은 "너무 멋있었다. 가수 같았죠. 노래 부르면서 너무 가수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저한테는 부코페가 친숙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후배이자 선배이자 동료다. 쉽지 않은 페스티벌을 만들어주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웃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UV는 미공개된 신곡 '저세상 텐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배우 송진우, 박나래, 김지민까지 무대에 올라 함께 춤을 춰 무대를 뜨겁게 끝마쳤다.

이번 '부코페'는 11개국 40팀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한층 기대를 높이고 있다. 부산 앞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 부코페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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