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김명민→메간 폭스, 학도병의 희생 정신을 기리는 그들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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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명민, 곽시양, 김성철, 이재욱 등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로 뭉쳤다. 여기에 메간 폭스 그리고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이 힘을 합쳐 잊혀진 영웅들을 재조명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김태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명민, 곽시양, 김성철, 김인권, 이재욱, 이호정, 장지건, 메간 폭스 그리고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이 참석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렸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현재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상태에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저로서 이 이야기는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 시스템을 지켜온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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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김태훈 감독(오른쪽) /사진=김휘선 기자



김태훈 감독은 "장사상륙작전에 대해 알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겼다. 더불어 존경하는 곽경택 감독님과 공동으로 연출을 진행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적으로 따뜻하거나 시원한 곳에서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촬영 로케이션 역시 평탄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 내에 좋은 결과를 뽑아낸 것 같다.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명민은 "중요한 전투가 묻혀졌고, 사람들 기억 속에 숭고한 희생 정신이 묻혀지는 게 안타까웠다. 감독님과 만나 실존 인물, 학도병 스토리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야되겠다라는 생각이 컸다"고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인천 상륙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장사상륙작전 때문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부분이 컸다. 이명흠 대위에 매력. 학도병을 이끈 리더로서의 고충이 와닿았다. 여러가지로 제게 매력으로 다가온 작품이다"고 부연했다.

김성철은 "존경하는 감독님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기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저희 영화 제목이 '잊혀진 영웅'이다. 정말 인혀진 것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기꺼이 참여했다"고 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는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게 '장사리: 잊혀진 영웅'이 매력이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다.지금까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경택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에 참여한 것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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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곽시양은 "역사의 한 부분을 그리는 영화다 보니 엄숙한 촬영장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즐겁게 촬영했다"며 "학도병 친구들이 똘똘 뭉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772명의 학도병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 마음을 갖고 촬영을 했다. 그래서 많이 힘들기도 했다. 또 많이 다치기도 했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현장이었다. 좋은 결과물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명민 역시 "촬영하면서도 같은 현장 약 70년 전 제 아이와 같은 나이대에 학생들이 인민군을 보고 도망갈 법도 한데 맞서 싸웠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대단했다. 가슴 뭉클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힘을 보탰다.

이재욱은 "선배님들과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신인 배우의 입장으로서 모든 것이 새롭고,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었다. 현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추웠고, 아팠고, 힘들었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라며 만족해했다.

김인권은 "학도병들은 실제 전쟁에 참여한 치눅들이었다. 곽경택 감독님의 '친구'도 있지만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촬영 현장에서 학도병들끼리 영화 속 관계 이상으로 심하게 친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저희가 질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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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김명민은 "저희가 느낀 가슴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기억이 다시 상기됐으면 좋겠다. 학도병들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어떤 희생을 했는지, 그분들에 대해 마음 속으로 기리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명민부터 라이징 스타 이재욱, 이호정 등이 출연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 그리고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이 뭉쳤다. 과연 김명민의 바람대로관객들도 학도병에 대한 희생을 기릴지 주목된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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