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반짝이는 두 사람이 그린 따뜻한 ♥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0 17:25 / 조회 :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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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왼쪽), 정해인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이 드라마 '도깨비'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로맨스를 다시 그린다.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행복했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외쳤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고은, 정해인 그리고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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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 정해인의) 어떤 작품을 봤거나 인연이 있었다는 것보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강력한 이유는 여러분이 경험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을 한 화면에 담았을 때 얼마나 반짝이는지, 그것을 제가 이정도까지 느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빛날 것이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을 쉽게 한 영화에 모으지 못한다. 운 좋게 두 사람과 작업할 수 있게 돼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 촬영이 끝난 뒤 연기를 쉬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 대본을 보던 와중에 되게 좋은 시나리오로 제게 기회를 주셨다. (김)고은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볼 때 대입을 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처음 읽었을 때 엄청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정해인과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잠깐이지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해인은 김고은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저랑 마지막 찍는 신에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촬영장에서 만나요'라는 한 마디를 해줬다. 그 한 마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너무 고마웠다. 너무 잘 챙겨주는 느낌을 받았다. 정지우 감독님 영화에서 정말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김고은 역시 "짝사랑 했던 오빠와 사랑하게 되서 그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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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 /사진=이기범 기자


정해인과 김고은이 '도깨비' 이후 재회했다면, 김고은과 정지우 감독의 재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고은과 정지우 감독은 6년 전 영화 '은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고은은 "김고은은 "6년 만에 만난 정지우 감독님께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의 말을 빨리 알아듣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을 덜게 해주고 싶었던 현장이었다. 물론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지우 감독은 극중 사용된 OST인 콜드 플레이 곡에 대해 스태프를 포함한 다수가 작성한 리스트 속 음악을 골랐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까지 가요, 팝송 등 300여 곡 정도의 플레이 리스트를 작성했다. 스태프들을 다 포함해 여러 사람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마음이 가는 음악을 고르는 과정 중에 사용하게 됐다. 영화 중간 중간 이야기를 도와주거나 속마음을 해줄 수 있는 음악들을 시대에 맞추어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지우 감독은 "'사랑니'를 할 때 감성이라는 게 크게 작용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김고은과 정해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기분, 여러가지 표현들을 잃지 않고,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배우들이 해낸 게 정말 어느 때보다 컸던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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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김고은 /사진=이기범 기자


김고은은 "정말 오랜만에 멜로 영화가 나왔다. 행복하게 찍은 시간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해인 역시 "행복하게 찍은 영화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관을 나갈 때 마음 속이 따뜻해지면서 자신감, 자존감이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고은과 정해인이 재회한 '유열의 음악앨범'. 여기에 정지우 감독의 감성이 더해져 레트로 로맨스를 완성해냈다. 과연 김고은과 정해인의 말처럼 두 사람의 감정과 에너지가 관객에게도 전달될지 주목된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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