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백정현 긁혔다! 삼성, '천적' 켈리 넘고 LG 7-2 완파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8.17 21:20 / 조회 : 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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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정현이 17일 대구 LG전에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긁힌 날, 삼성도 천적 켈리를 넘고 활짝 웃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팀간 13차전서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백정현은 시즌 5승(9패)을 달성했다.

타선은 10안타를 몰아치며 골고루 활약했다. 러프가 4타수 2안타 1타점, 이원석이 3타수 1안타 2타점, 윌리엄슨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6회까지 120구나 투구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패(10승)를 떠안았다. 올해 삼성 상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지만 이날은 웃을 수 없었다.

삼성은 1회말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박계범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구자욱이 볼넷을 고른 뒤 김헌곤이 우전안타를 쳐 베이스를 꽉 채웠다. 무사 만루서 러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갔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LG는 2회초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1볼서 2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139km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2-1로 쫓긴 삼성은 3회말 곧바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헌곤이 투수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사 2루서 러프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다음 타자 이원석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2루에서는 윌리엄슨도 중전 적시타를 폭발시켜 4-1로 도망갔다.

LG는 5회와 6회 연속된 찬스를 병살타로 놓쳤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김현수가, 6회초 1사 1, 2루에서는 대타 김민성이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8회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에서 박계범이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안타를 만들어내 LG의 허를 찔렀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구자욱이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켰다.

7-1로 앞선 9회에는 우규민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우규민은 안타 2개, 사사구 2개를 주는 등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1사 만루에서 이천웅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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